깻묵은 식물의 종자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것을 말하는데, 깻묵에는 질소성분이 5%, 인산이 2.2%, 칼륨이 1% 정도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시중에서 사용하고 있는 복합비료의 성분이 질소, 인산, 칼륨인 것으로 보면 깻묵은 사람에게 해가 없는 천연복합비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깻묵은 녹말 및 단백질의 함량이 높아서 가축사료로 쓰일 뿐 아니라 유기물과 질소의 함량도 많고 인산과 칼륨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예로부터 자급비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완효성 이어서 웃거름으로 주로 사용이 됩니다.
깻묵액비 만들기
깻묵액비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깻묵과 쌀겨를 섞어서 만들기도 하고, 발효를 더 빠르게 진행시키기 위해 설탕이나 미생물 제재를 추가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방법은 다양하지만 제가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200리터 정도의 물통과 깻묵 그리고 부엽토와 천일염을 준비합니다.
깻묵은 물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분리되기 때문에 꼭 부셔서 넣을 필요는 없지만 발효 속도를 조금이라고 빨리 하고 싶으시면 망치를 이용해 부수거나 물을 부어 분해시킨 다음 물통에 약 10% 정도인 20kg 정도를 물통에 넣고, 발효를 도와주고 미생물의 번식을 증식시키기 위해 부엽토 한 줌과 천일염 400g 정도를 함께 넣어 줍니다.
이제 통에 물을 가득 채워주고 뚜껑을 덮어주면 준비 끝입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약 2주 뒤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때 조금 주의할 점은 깻묵액비의 냄새 때문에 파리와 기타 벌레들이 모여들 수 있어서 액비통의 뚜껑을 잘 덮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벌레가 산란을 하여 고단백의 등에등에를 많이 볼 수 있게 됩니다.
깻묵액비 사용방법
깻묵에는 비료에 꼭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이 모두 포함되어 있고, 추가로 미생물도 엄청나게 많이 있기 때문에 관행농에서 사용하는 복합비료 보다 우수한 거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깻묵액비의 큰 장점은 저렴한 재료비로 아주 손쉽게 만들어서 물과 영양분 그리고 미생물을 동시에 투입해 작물의 성장을 돕고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퇴비나 비료도 과유불급이라고 합니다.
부족하면 추가로 더 주면 되지만 넘치면 다시 주워 담을 수도 없고 잎과 줄기만 크게 자라고 열매는 적게 열리거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액을 주는 일은 없도록 하고 가능하면 물을 줄 때 적당량을 섞어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작물의 상태와 재배 지역의 토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액비를 많이 주어야 하는지 적게 주어야 하는지, 또 얼마나 자주 주어야 하는지, 뿌리에 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잎에 주어야 하는지를 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물과 섞어서 사용을 하면 큰 피해는 없습니다.
작물의 뿌리 즉 흙에 관주 할 때는 물 20과 깻묵액비 1로 섞어서 사용을 하고, 잎에 사용할 때는 물 100~500과 깻묵액비 1로 섞어서 사용하면 작물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깻묵액비 계속 사용하는 방법
깻묵액비를 만들 때 깻묵을 마대나 포대에 담아서 만들어도 되지만 저는 그냥 통에 깻묵을 직접 담아서 만들기 때문에 분해된 깻묵 알갱이들이 물에 떠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깻묵액비를 사용할 때는 알갱이가 나오지 않도록 모기장 같은 거름망을 이용해서 맑은 액체만 이용합니다.
당일에 사용한 액비만큼 물을 다시 가득 채우고 다음에 사용하고, 사용한 후에는 또다시 물을 채우고 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사용한 모기장은 깻묵액비 사용 후 물을 보충할 때 반드시 깨끗하게 씻어서 보관해야 냄새도 안 나고 벌레도 모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액비의 진한 정도가 많이 묽어졌을 때 다시 깻묵을 추가하고 물을 가득 채워서 동일한 방법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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