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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작물(양파, 마늘) 웃거름 주는 시기

토종군인농부 2025. 1. 20. 09:18

양파와 마늘밭에 겨울나기 뒤 양분과 수분 흡수시기에 맞춰 웃거름을 뿌려주면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양파와 마늘 등의 작물이 추위로 인해 피해를 입으면 회복하기 어렵고, 정상적인 수확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토양 조건과 식물체 상태를 확인하면서 겨울나기 뒤 양분과 수분흡수 시기에 맞추어 웃거름 주기를 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땅이 녹는 시기에 물빠짐이 좋지않은 저습지에서는 잎집썩음병(춘부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고랑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각종 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깊게 살피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 양파 이어짓기 재배지(연작지)에서 노균병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겨울 나기 전에 노균병은 약제로 방재하고 병에 걸린 식물체는 2차 감염의 원인이 되므로 즉시 제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겨우내 위축된 작물의 생육 회복을 위해 주는 웃거름은 비료 흡수가 잘 되도록 겨울나기 뒤 식물 재생 시기에 뿌려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웃거름 주는 시기

웃거름을 주는 시기는 재배 지역과 방법에 따라 달라집니다.

식물체 뿌리가 양분과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최저 온도 4℃가 되는 시기에 맞추면 됩니다.

일반적인 시기는 남부 지역의 경우는 2월 상순부터, 중북부 지역은 3월 말까지입니다.

이때 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비닐을 씌운 곳은 피복제를 제거하면서 1차 웃거름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2월 언땅이 풀리면 1차 웃거름 주고, 3월이면 2차 웃거름 주는 시기가 시작된다고 보면 됩니다.

웃거름은 질소질에 가리질 비료를 혼합하여 살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웃거름 주는 방법

웃거름은 봄비가 자주 내리기 전에 주어야 좋으며 4~5월 가뭄이 들 때에는 이동식 스프링쿨러를 사용해서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양파와 마늘은 다른 작물과 달리 겨울을 나는 기간이 긴 만큼 질소와 칼리를 한 번에 주지 말고 재배지의 상태에 따라 적정량의 3분의 2를 2~3회 나눠서 줘야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마지막 웃거름 주는 시기가 너무 늦거나 지나치게 많은 양을 줄 경우에는 질소가 너무 많아져 구(먹는 부분) 자람이 불량하고 병이 생기며 저장 과정에서 부폐율이 증가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4월 부터는 웃거름을 주면 안된다고 합니다.

이유은 계속해서 웃거름을 주면 잎과 줄기만 키우는 영양생장을 계속하려고 하기 때문에 알뿌리를 크게 만드는 영양생장을 못하게 됩니다.

 

 

저는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질소질 웃거름으로 오줌액비와 음식물, 깻묵액비를 사용을 합니다.

천연 질소거름인 오줌액비를 물과 1대1로 희석해서 골고루 뿌려주면 됩니다. 그리고 음식물액비와 깻묵액비를 같이 이용을 하는데 이들도 물과 1대 1로 희석하여 사용을 합니다.

 

이 음식물 액비와 깻묵액비에는 질소질 성분도 들어있지만 무엇보다도 미생물이 많이 번식되어 있습니다.

농사는 미생물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중요한데 미생물이 얼마나 토양에 투입되고 다양하게 들어가는지에 따라서 병해충을 줄일 수 있고 건강한 작물의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참고로 화학비료를 사용할 경우에는 NK복합비료(NPK복합비료는 밑거름용)를 웃거름용으로 사용하는데 물 1말에 복합비료를 종이커피잔으로 2/3잔을 녹인 후 골고루 뿌려주면 됩니다.

 

양파, 마늘 생육 단계별 온도 특성(농촌진흥청)

구분 발근(뿌리내림)최저온도 발아 온도 인편분화 구 비대 및 생육 동해(언 피해) 고온장애
양파 4 ℃ 15~25 ℃ 14 ℃ 조생 15 ℃, 중생 20 ℃ -9~-10 ℃ 25 ℃이상
마늘 4 ℃ 15~25 ℃ 5~10 ℃ 18~20 ℃ -7 ℃ 25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