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화)

광대나물의 효능과 먹는 방법

토종군인농부 2025. 1. 2. 06:51

광대나물은 풀밭과 길가 등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로 다른 식물에 비해서 비교적 일찍 꽃을 피우며 꿀풀과에 속하는두해살이 식물입니다. 

20~30cm 정도 곧게 자라며 줄기는 네모지고 자주 빛을 띠고 있습니다.

광대나물의 꽃말은 '그리운 봄', '봄맞이' 라고 합니다.

 

 

광대를 한자로 살펴보면 넓을 광(廣)자에 큰 대(大)로 표기되는 것을 보면 왕성한 번식력으로 넓은 지역으로 세력을 무섭게 넓혀가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다른 유래는 꽃이 옛날 광대들이 입었던 울긋불긋한 옷과 유사하거나 또는 꽃받침이 광대가 목 아래 두르는 장식용 옷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란 말도 있습니다.

한 겨울의 광대나물

광대나물의 다른 이름은 접골초, 등롱초, 지주연,불좌, 풍잔, 연전초, 대동전칠, 랍촉탁보, 보개초 등으로 불리웁니다.

꽃이 코에 붙어있는 코딱지와 비슷하다고 하여 '코딱지나물'이라 불리기도 하며 대개는 제주도 및 남부지방의 밭에더 많이 자라고, 밭 잡초 취급을 하는 풀입니다.

 

광대나물은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맛이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거나 따뜻하여 풍사를 몰아내고 경락을 통하게 하며 부종을 내리고 통증을 그치게 하며 민간에서는 풀 전체를 토혈과 코피를 멎게 하는데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광대나물의 효능

광대나물은 근육통, 골절상, 어혈동통, 혈액순환, 수족마비, 사지의 마비, 나력 등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접골목과 같이 부러진 뼈를 재결합시키고, 피를 토하거나 코피가 날 때 쓰기도 합니다.

 

광대나물은 접골목 못지않은 효능을 지니고 있는데, 부러진 뼈가 잘 붙지 않거나 통증이 심할 때 아주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신경통, 관절염, 근육통, 타박상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결핵성 임파선염이나 림프절 결핵에도 좋습니다.

림프절 결핵을 치료법으로 어린 광대나물싹 한냥(37.5g)과 계란 2개를 볶아서 복용하거나 냄비에 달걀이 잠길정도의 물을 넣고 광대나물 2~3냥(75~112.5g)과 달걀 2~3개를 넣고 삶은 후에 달걀의 껍질을 벗기고 다시 그 물에 넣어서 약 30분 가량을 더 삶은 후에 삶은 달걀과 그 물을 같이 복용하면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또다른 방법은 신선한 광대나물 2냥(75g)을 잘 짓찧어서 그 즙을 달여 복용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위 3가지 방법은 모두 하루걸러 한번 그러니까 이틀에 한번씩 3~4회 정도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소의(蘇醫), 중초약수책(中草藥手冊)].

 

근육이 마비되거나 수족에 마비현상이 올 때에도 위와 같은 방법을 쓰거나 광대나물을 푹 끓인 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좋습니다.

 

골절이 되어 잘 낫지 않을 때에는 위와 같은 방법을 쓰거나 나물로 먹으면 잘 붙지않는 뼈가 의외로 빨리 붙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타박상이나 골절 부위에 전초를 짓찧어 붙이거나 즙을 내서 마시고 바르면 쉽게 아물고 골절부위에 시원함을 느낄수 있다고 합니다.

 

광대나물 먹는 방법

독이 전혀 없어 식용할 수 있는 안전한 약초로 봄부터 초여름까지 연한 잎과 줄기를 나물로 삶아 먹으면 맛이 매우 좋고, 봄철에 흔한 광대나물은 입맛도 살리고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광대나물은 식용과 약용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나물입니다.

 

식용으로 먹는 광대나물

광대나물은 이른 봄에 어린싹을 캐어 나물로 무쳐 먹는데 맵고 쓴맛이 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데친 후 찬물에 오래동안 우려낸 후에 사용을 합니다.

우려낸 광대나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비빔밥을 해서 먹는 방법이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광대나물 무침 만들기는 깨끗한 물에 2~3회 씻은 다음,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1분정도 데쳐 줍니다. 데친 광대나물을 찬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해 주고 취향에 따라 된장과 다진마늘, 들기름을 넣고 버무려 주면 됩니다.

 

광대나물 된장국은 먼저 깨끗하게 씻은 광대나물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준비를 해 두고, 된장을 풀어준 다음 멸치를 다시망에 넣어 끓여줍니다. 된장국물이 끓으면 나물은 넣어주면 됩니다. 

 

약용으로 먹는 광대나물

광대나물의 생약명은 보개초(寶蓋草)로 등룡초(燈龍草), 연전초(連錢草), 풍잔(風盞)이라고도 합니다.

모든 부분을 약재로 사용하는데 초여름에 채취해서 생풀로 쓰거나 햇볕에 말려 사용을 합니다.

 

한방에서의 광대나물 약효는 풍을 없애주며 진통과 소종효능(상처가 부은 것을 가라앉게 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신경통, 관절염, 손발이 굳어 감각이 없어지는데, 반신불수, 인후염, 결핵성임파선염 등에 사용되며 그외 지혈제로도 사용을 한다고 합니다.

 

용법은 생즙을 복용하거나 말린 약재를 썰어 1회에 5~10g씩 200cc의  물로 달여 복용을 하고 지혈제로 사용할 때는 생풀을 짓찧어 환부에 붙여 사용을 합니다.

 

 

광대복장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광대나물이지만 잡초로 보기엔 아까운 식물입니다. 

울 밭에도 한 겨울인데도 양파와 마늘을 심은 놓은 곳에 엄청 자라고 있습니다.

한 겨울에도 파릇파릇하게 군락을 이루어 자라고 있습니다.

마늘 밭의 광대나물

 

일본에서는 우리나라 정월대보름에 나물을 먹는 풍습과 비슷하게 음력 1월 7일에 7가지 나물로 죽을 쑤어먹는 풍습이 있다고 하는데 이른바 일곱가지 나물죽이라고 하여 '칠초죽(七草粥)이라고 합니다.

7가지 나물에는 미나리, 냉이, 떡쑥, 별꽃, 순무, 무와 함게 광대나물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광대나물이 나물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잡초취급을 받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어엿하게 '칠초죽'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않는 광대나물 한번 드셔 보세요....특히 연세가 60대 이상인 분들 중 골다공증 증상이 심하신 분들에게는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나물이란 명칭이 헛되지 않음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