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효능과 먹는 방법
구기자는 통화식물목 가지과(Solanaceae)에 속하며 생약명은 구기자(拘杞子), 지골피(地骨皮), 구기엽(枸杞葉)이며, 구기자의 다른 이름은 감채자, 구기근, 구기근피, 지선묘, 천정초, 구기묘, 감채라고도 불립니다.
일반적으로 6월과 9월에 꽃이 피며, 사용부위는 열매와 뿌리껍질, 잎을 사용합니다.
구기자 채취방법과 시기
구기자의 열매는 가을에 열매가 빨갛게 익었을 때 수확을 하며, 뿌리껍질은 늦가을부터 이른 봄에 채취를 하고 잎은 봄과 여름에 채취를 합니다.
구기자의 성분
구기자의 뿌리에는 비타민B1의 합성을 억제하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그 억제작용은 시스테인(cystein) 및 비타민E에 의해서 해제됩니다.
뿌리의 껍질에는 계피산 및 다량의 페놀류 물질, 베타인(Betaine), 베타-시토스테롤(Beta-sitosterol), 메리신산(melissic acid), 리놀레산(Linoleic acid), 리놀렌산(Linolenic acid)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구기자 잎에는 베타인, 루틴(Rutin), 비타민E, 이노신(Inosine), 히포크산틴(Hypoxanthine), 시티딜산(Cytidylic acid), 유리딜산(Uridylic acid), 다량의 글루타민산(Glutamic acid), 아스파르트산(Asparatic acid), 프롤린(Proline), 세린(Serine), 티로신(Tyrosine), 알기닌(Arginine), 극히 소량의 숙신산(Succinic acid), 피로글루타민산(Pyroglutamic acid), 수산(Oxalic acid) 등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구기자 열매에는 카로틴, 리놀레산, 비타민 B1과 B2, 비타민C, 베타-시토스테롤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구기자의 효능
구기자의 열매는 성질이 평범하고 맛은 달며, 뿌리껍질은 성질이 차고 맛은 달다고 합니다. 그리고 잎은 성질이 시원하고 맛은 쓰고 달며 독성은 없다고 합니다.
신체에 작용부위는 간(肝), 신(腎, 콩팥), 비(脾, 췌장)의 경락에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구기자의 뿌리껍질은 지골피라 하며 식은땀과 골증조열(骨蒸潮熱:뼛속의 골수가 뜨겁게 끓는 것처럼 극심한 통증이 오락가락하는 증상)을 다스리고 열을 내리게 하며 신경통, 타박상, 소염, 해열, 자양강장, 고혈압, 당뇨병, 폐결핵 등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구기자 잎은 생약명이 구기엽이며 보허, 익정(益精:정수를 더함), 열내림, 소갈, 거풍, 명목(明目)의 효능이 있고, 허로발열, 번갈(煩渴: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고 목이 마르는 증상), 충혈, 열독창종(熱毒瘡腫:열에 의한 독성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스럼과 종기) 등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구기자 열매는 생약명이 구기자라 하여 간장, 신장을 보하고 정력을 돋워주는 효능이 있으며 간장, 신장을 보해줌으로써 허로(虛勞:몸과 마음이 허약하고 피로함)를 치료한다고 합니다.
또한 허약해 어지럽고 정신이 없으며 눈이 침침할 때 눈을 밝게 하며 정력을 왕성하게 해 주며, 음 위증과 유정(遺精:몸이 허약할 때 수면 중 꿈을 꾸면서 사정하는 생리적 현상), 관절통, 몸이 지끈지끈 아플 때, 신경쇠약, 당뇨병, 기침, 가래 등을 치료하며 구기자 농축액은 피부미용,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증, 기억력 향상 등의 약효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구기자 먹는 방법(약용법과 용량)
구기자의 잎과 열매 뿌리는 모두 채취 후 건조해서 사용을 합니다.
구기자의 뿌리껍질은 말린 뿌리껍질 20~3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3회 나눠서 마십니다. 외용할 경우에는 뿌리껍질을 가루로 만들어 참기름과 섞어서 환부에 바르면 됩니다.
구기자 잎도 건조하여 사용을 하며 말린 잎 20~3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3회 나누어 마십니다.
구기자 열매 또한 건조하여 사용을 합니다. 말린 열매 20~3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3회 나눠서 마시면 됩니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배합금기 사항으로 버터와 치즈 등 우유로 만든 식품과는 같이 섭취하면 절대 안 된다고 합니다.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신 분들은 피부발진, 가려움, 호흡곤란, 얼굴이나 입 주위가 부을 수 있습니다.
과도하게 구기자차를 마시면 구토, 설사, 위통의 위장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수치가 너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기자는 혈액을 더 희석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수술전후나 혈액희석제를 복용하고 있는 분들은 구기자 차를 마시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위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의를 하여야 합니다.
구기자 차(茶) 만드는 방법
채취 방법 및 가공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잘 익은 구기자 열매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립니다. 구기자나무는 무한화서(無限花序:아래에서부터 끊임없이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성질)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습니다.
따라서 열매가 익는 대로 채취해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씻어서 말려 사용을 합니다.
색깔이 선명한 열매를 골라서 꼭지를 떼고 깨끗이 씻은 다음 청주나 막걸리에 하룻밤 담근 뒤에 사용하면 더욱 좋다고 합니다.
프라이팬에 열매를 넣고 살짝 볶아 사용하면 구기자 고유의 매운맛을 제거하고 맛을 부드럽게 할 수 있습니다.
구기자 차(茶) 만들기
구기자는 끓여서 차로 마시거나, 가루로 만들어 복용을 합니다.
말린 구기자 열매 10~30g을 사용합니다.
먼저 말린 구기자 20g을 깨끗이 씻어 줍니다.
씻은 구기자의 물기를 제거하고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1~2분 동안 살짝 볶아 주는데 볶는 동안 계속 저어주면서 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볶아낸 구기자를 찬물 2리터와 함께 용기에 부어 끓여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서 2시간 정도 끓여 차로 마시면 됩니다.
이때 당귀, 국화, 두충 등을 섞어 차로 달여서 마시기도 합니다
응용
국화, 숙지황, 산수유 등과 섞은 뒤 환(丸)으로 만들어 복용하기도 합니다 :구국지황환(枸菊地黃丸)
또한, 산약, 지황, 황기 등과 배합하여 소갈(消渴, 당뇨)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말린 구기자와 용안육 각각 5~6g을 믹서에 넣고 잘게 갈아 찻잔에 넣은 뒤 뜨거운 물로 우려내는데 기호에 따라 꿀 또는 설탕을 가미해 마시면 피부 미용에 아주 좋으나 당뇨병이 있다면 감미는 고려해서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구기자 술 만들기
<동의보감>에 "구기자 5되를 청주 2말에 갈아 7일 동안 감갔다가 꺼내어 찌꺼기를 제거하고 마신다"라고 했으며, <외대비요>에는 구기주(枸杞酒)의 효능을 "허한 것을 보해 주고, 허로로 인한 열을 제거하며 살집을 기르고 안색을 좋게 하며 사람을 살 찌게하고 튼튼하게 하며 간허(肝虛)로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이 나는 증상을 치료한다"라고 했습니다. 구기자를 술로 담가 먹으면 구기자의 유효성분이 좀 더 빠르게 흡수되고 전신에 고루 퍼지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약술 담그는 방법
구기자의 약효는 뿌리, 줄기, 열매에 있으므로 주로 뿌리, 줄기, 열매를 사용하며 뿌리는 껍질을 사용합니다.
구기자 뿌리, 줄기, 열매를 깨끗하게 씻어 사용하는데 뿌리와 줄기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사용합니다.
구기자 뿌리, 줄기, 열매를 생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250~300g, 말려서 사용할 경우에는 100~150g과 소주 3.8~4 리터를 용기에 넣어 밀봉하여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 침출 숙성시킵니다.
3~6개월 정도 침출한 다음 건더기를 걸러낸 후 바로 마시거나, 2~3개월 더 숙성시켜 마시면 향과 맛이 더 부드러워 마시기 편합니다.
기호에 따라 꿀 또는 설탕을 가미하여 마셔도 되지만 당뇨병이 있다면 고려하여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적용병증
당뇨(糖尿): 당뇨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음나무 술과 함께 마시면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30ml를 1회분으로 1일 1~2회씩, 30~40이 동안 마십니다.
보양(補陽) : 남성의 양기와 정신력, 원기를 돋우는 처방으로 30ml를 1회분으로 1일 1~2 회씩, 30~40일 동안 마신 후 예후를 살펴가며 음용 기간을 결정합니다.
빈혈(貧血) : 혈액에 적혈구나 헤모글로빈이 부족해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30ml를 1회분으로 1일 1~2회씩, 15~20일 동안 마신 후에 그 예후를 살펴가며 음용기간을 결정합니다.
기타 질환 : 고지혈증, 소염, 자양강장, 강정, 건위, 두통, 불면증, 신경쇠약, 요실금, 조갈증, 건강증진, 기억력 저하,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술 재료 구입방법 및 주의사항
약재상에서 오래 묵지 않고 잘 마른 약재를 구입하거나 산지에서 채취하며,
치유되는 대로 중단하는 것이 좋으며, 많은 양을 오랜 기간 동안 마시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약술을 마시는 기간 동안 가려야 할 음식은 없으며 다른 술과 혼합해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