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화)

단삼(丹蔘)의 효능과 부작용 및 먹는법

토종군인농부 2025. 2. 5. 09:17

단삼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인삼의 형태를 지니고 있으나 빛깔이 붉어 붉은 단(丹), 삼삼(蔘) 자를 따서 단삼이라 불립니다. 본초강목에서는 그 효능이 산삼에 버금간다 하여 인삼, 고삼, 현삼, 사삼과 함께 단삼을 5대 약재로 꼽았다고 합니다.

단삼은 원산지와 주산지가 중국이어서 그 동안 전량 수입을 했었는데, 2010년부터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재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국내산 단삼은 중국 단삼에 비해 상대적으로 뿌리의 수량이 많고 병충해에 강하다고 합니다.

 

단삼의 특징

단삼은 이름 그대로 뿌리가 아주 붉습니다. 약재로 만들기 전의 생뿌리는 정말 붉어서 단삼의 다른 이름이 적삼(赤蔘)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또한 뿌리의 잔털은 인삼에 비해서 꽤 많은 편입니다.

단삼은 약 40~80cm 정도로 자라나고 잎은 난형 또는 피침형으로 마주 자랍니다.

뿌리에만 잔털이 있는게 아니라 잎과 줄기에도 잔털이 송송 나 있습니다.

꽃은 자주색으로 5~6월에 피는데 층층으로 달리며, 뿌리는 한약재로 사용됩니다.

 

단삼의 효능

동의보감에서는 "단삼이 성질이 차고(평하다고도 함) 맛은 쓰며 독이 없다. 다리가 연약하면서 저리고 아픈 것과 사지를 가누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고름을 빼고 통증을 멎게 하며, 살을 찌게 하고, 오래된 어혈을 깨뜨리며, 새로운 혈을 보하고 태를 든든하게 하며, 사태(死胎)를 나오게 한다. 부인의 월경이 고르지 못한 것을 고르게 하고, 붕루와 대하를 멎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경약전서에는 "단삼은 맛은 약간 쓰고 달며 약간 떫다. 성질은 약간 서늘하고 독이 없다. 혈을 기르거나 잘 돌게 할 수 있다. 새 혈을 생성시키고 묵은 혈을 운행시키므로 살아있는 태아는 안정시키고, 죽은 태아는 나오게 하며, 혈붕이란 대하를 멎게 하거나 월경이 고르지 못한 것을 고르게 할 수 있다. 심비와 간신의 혈분에 쓰는 약이므로 음을 자양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기를 보충하고 답답함을 풀어줄 수 있다. 눈의 통증과 다리의 비증을 치료하고, 관절을 부드럽게 하며, 악창과 개선, 고름을 밀어내고 통증을 멎게 하며 기육을 생성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2020년도에 경희대 한의학과 연구 논문에 의하면 단삼이 암. 심혈관계, 간보호, 신경보호 효과에 탁월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한약재 단삼은 다양한 질환에 치료효과를 보이는 잠재력을 가진 약재로 평가가 된다고 합니다.

특히, 암, 심혈관계, 간, 신경계 등 4가지 질환에서 효능을 보인다고 합니다.

첫째로 단삼은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과 신호전달경로를 조절하면서 항암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둘째로, 전염증, 전섬유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억제하고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증가시켜 심혈관계 질환, 특히 허혈성 심질환에 대한 치료 효능을 보인다고 했습니다.

세번째로 단삼이 가진 기본 효과인 항산화, 항염증, 항섬유화, 항세포자멸사 등을 통해 알코올성 간질환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으로 양분되는 간 질환 전반에 대하여 간 보호효과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단삼은 알츠하이머 및 허혈성 뇌졸중을 비롯한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 신경 보호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동의보감과 경약전서에 소개된 단삼은 주로 여성, 산부인과 질환에 집중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심혈관 계통의 질환과 어혈을 풀어주는데도 아주 효과적인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혈을 기르고, 잘 돌게 하며, 새로운 혈을 보하고 어혈을 깨뜨리기 때문에 월경통 처방에는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약재라고 합니다.

 

이러한 단삼의 효능을 나열하면

활혈거어(活血祛瘀 :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혈액에 뭉쳐있는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방법) 작용으로 혈전 형성을 억제하고 혈류를 개선해 줍니다.

 

진정, 진통 효능이 있으며 불면증에도 도움을 줍니다.

 

항염증 효능과 항알러지 효능이 있습니다.

 

단삼은 사포닌과 안토시아닌,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제거, 혈행촉진, 어혈제거, 혈액순환 개선 효능이 있어 심혈관계 질환에 효과적입니다.

 

골다공증과 같은 대사성질환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간경화를 억제하는 효능도 있다고 합니다. 단삼은 간경화를 일으키는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여 간경화 치료에도 효능이 있으며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삼의 부작용 및 주의사항

단삼은 조금 차가운 성질의 약재이므로 몸이 차가운 분이라면 복용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몸이 차가운 분이 차가운 성질의 약재를 많이 드시면 복통,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체질을 잘 모르는 분들은 한의원에서 체질을 알아보고 난 다음에 복용 여부와 복용량을 상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삼 먹는 방법

단삼차 만들기

재료는 잘 말린 단삼 3g과 물 1리터 입니다.

1. 잘 말린 단삼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세척해 줍니다

2. 세척된 단삼 3g을 물 1리터에 넣고 센 불에 끓여 줍니다

3. 물이 끓기 시작한 뒤 약불로 줄여 줍니다.

4. 약 2분 정도 달여주시면 색이 우러나오는데 이때부터 2분을 더 기다려 주시면 완성됩니다.

참고로 단삼은 두 번 정도 더 우려 드실 수 있습니다.

 

단삼주 담그는 방법

1. 건단삼을 깨끗한 물에 살짝 씻어어 손질을 합니다.

2. 건담삼 600g, 담금주 4리터를 술병에 넣어 줍니다.

3. 6개월 이상 숙성을 시켜서 음용하면 됩니다. 장기간 숙성을 하므로 유리병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뇌졸중에 좋은 단삼 온반 만드는 방법

재료준비 : 생단삼 500g, 토종닭 1마리, 녹두 100g, 찹쌀가루 10g, 애호박 30g, 당근 30g, 느타리 버섯 30g,

건표고 20g, 대파 1 뿌리, 생강 1톨, 양파 1개, 마늘 1T, 식용유 2T, 후추 약간, 국간장 1T, 자염 약간

 

1. 토종닭은 배를 가르고 껍질과 지방을 제거한 후 깨끗이 씻는다.

     30분간 물에 담가 핏물을 빼서 준비한다

2. 압력솥에 토종닭과 단삼을 넣고 30분 정도 끓인 후 뜸을 들인다.

    붉은 기름이 뜨면 말끔히 걷어낸다.

    닭을 너무 오래 삶으면 쫄깃한 맛이 덜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3. 닭고기는 뼈를 발라내고 살은 잘게 찢어 자염과 후추로 밑간해 준비한다.

    버섯과 애호박, 당근은 채 썰어 끓는 소금물에 데쳐낸 후 밑간을 한다.

    달걀지단도 부쳐서 식힌다. 이때 물 한 스푼에 전분을 조금 섞어 부쳐도 좋다.

4. 깨끗이 씻어 곱게 간 녹두를 기름에 노릇하게 부친다.

5. 준비한 재료를 한데 모은다. 밥은 일반 된밥이나 햄프시드(마자인)를 넣어 만든 된밥을 준비한다.

    국대접에 된밥 한 공기를 담고 그 위에 녹두전을 올린다.

    여기에 각종 고명(닭고기, 당근, 애호박, 버섯)을 얹고 달걀진단을 듬뿍 올린다.

    그릇의 가장자리로 국간장과 소금으로 밑간 한 닭고기 육수를 밥이 잠길 정도로 붓는다.

    간 조절을 위해 양념장(국간장, 파, 마늘, 홍고추)을 함께 낸다.

 

 

참  고

온반의 경우 겨울에는 닭고기 육수를 부어 국밥 형식으로 먹지만, 여름에는 비빔밥 형식으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육수를 국처럼 따로 내어 떠먹고, 녹두전도 별도로 준비해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밥 위에 각종 고명을 얹고 양념장을 섞어 비벼 먹으면 국밥 형식과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온반을 낼 때는 꼭 양념장을 함께 올린다.

 

재료구매와 손질법

단삼

붉은색이 짙으며 뿌리가 긴 것을 선택한다.

생산삼은 11월에 수확하기 때문에 이듬해 봄까지 구매할 수 있다.

구입 후에는 깨끗이 씻어 잔발(잔뿌리)을 제거하고 토막을 내어 사용한다.

 

토종닭

닭 표면에 윤기가 나고 닭살이 많이 돋아있는 닭으로 구입한다.

조리 전에 껍질과 지방, 항문을 제거한다.

닭을 삶아 식힌 후 기름기를 걷어 내야 국물이 맑게 걸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