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자삼우(益者三友)

"부모 팔아 친구 산다."

벗을 사귀는 참된 우정의 가치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우리 속담입니다.

부귀영화를 누리지만
진실한 친구가 한 명도 없는
모습을 생각해 보십시오.

암울한 삶일 수밖에 없습니다.

권력자가 될수록 외로워지고
부자가 될수록 주변에 친구가 사라집니다.

이익을 바라고 치근대는 이들은 늘어나도
다가오는 사람들에 대한 의심이 늘어나는 탓에 속내를 나눌 친구는 만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독을 당해낼 장사는 없습니다.

마음 나눌 벗 하나 없는
적적한 상태를 행복이라
할 수는 없을 터입니다.

물론 ‘친구’라고 다 친구는 아닙니다.
그럼 ‘참된 친구’와 ‘거짓 친구’의
구분은 무엇일까요.


‘논어’는 공자가 제시한 기준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익함이 되는 세 친구란
ㅡ정직한 사람을 벗하고,
ㅡ신의가 있는 사람을 벗하며,
ㅡ견문이 많은 사람을 벗하는 이들로서 그들과 사귀면 이롭다.

반면

해로움이 되는 세 친구는
ㅡ겉치레에 빠져 올곧지 못한 사람을 벗하고,
ㅡ아첨으로 남을 기쁘게 잘하는 사람을 벗하며,
ㅡ말만 잘하는 사람을 벗하면 해가 된다.”

그렇다고
만사 주위 친구에게만 책임을 씌워야 할까요.

아닙니다.
모든 것은 내 하기에 달렸습니다.

우정은
그 자체로 이익이고 보상입니다.

인생에서
따뜻하고 정겨운 우정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을 사귈지 말지를 결정할 때는
“이 사람을 통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를 물어선 안됩니다.

“이 사람을 통해
나는 얼마나 좋은 인격을 갖출 수 있는가?”
부터 물어야 합니다.

우정은 선한 사람들 사이에서만 가능합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입니다.

서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친해진다는 뜻입니다.

진실하고 따뜻한 우정을 바라십니까?

그렇다면
나 자신부터 진정성 있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