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군인농부 2025. 3. 6. 10:44


친구여
우리 아프지 마세..
틈틈이 운동하고 틈틈이 만나서
이 얘기 저 얘기 실컷 하고
별거 없고 재미없어도 같이 열심히 노세..
 
좀 모자라면 받쳐주고  
좀 넘치면 나눠주고  
힘들다 하면 서로 어깨 기대게 해 주세..  

얘기 끝에 좀 서운해도  
돌아서거나 외면치 마세나...  

내가 부린 것도 아집이요  
네가 부린것도 아집이니  
우리 서로 맞다 해도
틀린 것에 너무 노하지 마세..  

우리 기약 없는 인생줄에  
엮어놓은 인연 소중히 여기며  
더 다독이며 사세 친구야.. 

너와 나 사이에 끝낼 일이 무엇이며  
안 볼 일이 무엇인가
우리 인연 우정으로 돌돌 말아
같이 천천히 늙어가세...  

투박해도 좋고 소박해도 좋고  
맨질해도 좋고 뽀예도 좋을 소니  
이리 맞잡은 손 꼭 잡고 사세 그려...  

이래 봐야 한 세상에  
저래봐야 한세상에  
이름 한 줄 남길량으로
그리 부산 떨어대도  
네가 내 친구요 내가 네 친구이니...  


좋은 인연, 좋은 사람으로  
한결같은 마음 늘 잊지 말고 사세  
친구여 내 친구여...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사랑도 많이 하세.. 
남 부럽지 않게 못살아도
후회 없게 남의 것 탐하지 말고 사세..  

목소리만 들어도 좋고  
숱한 잔 부딪혀도 좋고  
우리 천천히 천천히 늙어가세...  

이 세상 오래오래 친구로
그리 그리 아껴가며 사세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