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봉동생강 파종하기
매년 생강을 재배하지만 저장을 하는 데는 실패를 해서 씨앗 받는 농부님들께 토종 생강을 구매해서 심었습니다.
올해에도 생강 저장에 실패할 수 있을 수 있어서 봉동의 씨앗받는 농부님들께 3kg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생강이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한 토종생강을 심기 전에 씨생강을 꺾어야 합니다.
큰 덩어리로 받은 생강을 심기에 편하도록 나누는 작업을 합니다.
씨앗 받는 농부 토종생강 작목반에서 씨생강(종강)을 꺾는 방법을 알려 주었네요.
종강 꺾기는 반드시 손으로 해야 된다고 합니다.
제일 약한 가장자리는 3~4마디 정도로 크게 꺾어줘야 하고, 생강 가운데 부분은 강하기 때문에 한마디 또는 두 마디 정도로 꺾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꺾은 생강은 반나절 정도 햇빛에 널어주면 좋다고 합니다.
받은 씨생강을 꺾어 주고 햇빛에 널어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전날 오후에 꺾기 작업을 해서 바깥에 널어놓았습니다.
다음날 생강을 심기 전에 한 조각을 꺾어서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차이가 조금 나죠... 어제 꺾은 생강은 꺾인 부분이 자체적으로 보호막을 형성한 모습입니다.
이제 생강을 심어야 하는데 심기 전에 민들레로 만든 민들레즙을 물과 20배로 희석을 해서 고랑에 뿌려 주었습니다.
생강을 심기 위해 3개의 이랑에 작은 고랑을 미리 만들어 두었고, 자가 저장에 성공한 생강을 1차로 심을 때는 콩대액비를 한번씩 뿌려 준 뒤에 생강을 파종했습니다. 이때 나머지 2개 이랑에도 콩대액비를 뿌려주었지만 오늘 다시 민들레즙을 20배의 물과 희석해서 뿌려 준 뒤에 파종을 했습니다.
파종은 2번째 이랑에는 작은 고랑에 5개의 씨생강을 묻었고, 3번째 이랑에는 4개씩 10개 고랑까지만 파종을 했습니다.
작은 고랑이 각각 25개이므로 2번째 이랑에는 75개, 3번째 이랑에는 40개의 씨생강을 파종했습니다.
2번째 이랑이 3번째 이랑보다 폭이 조금 넓기 때문에 한 개 더 파종을 했습니다.
3번째 이랑에 남은 15개 고랑에는 강황을 심을 예정입니다.
파종하는 방법은 자가 저장 생강과 동일합니다.
각 이랑에 파놓은 작은 고랑에 꺾은 생강을 5개와 4개씩 넣고 흙을 덮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씨생강을 보리사이에 미리 만들어 둔 작은 고랑에 넣고 나서 주변의 흙을 덮어주면 파종은 끝이 납니다.
보리는 나중에 생강이 자랄 때 그늘을 만들어 주고 그다음은 생강을 덮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리가 다치지 않도록 흙을 잘 덮어 줍니다.
파종을 끝내고 이틀 전에 자가 저장에 성공한 생강을 파종했던 곳에 볏짚을 덮어 주었습니다.
2번째, 3번째 고랑에도 나뭇가지 발효퇴비를 덮어주었습니다.
윗 사진의 왼쪽은 발효된 나뭇가지퇴비와 올해 잘라서 옆에 놓아둔 나뭇가지입니다.
발효된 나뭇가지는 거의 흙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발효된 나뭇가지 퇴비를 덮어 준 다음에 볏짚을 덮어 주었습니다.
볏짚은 마늘을 덮었던 것을 재활용합니다.
윗 사진의 오른쪽 모습이 토종생강 파종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올해는 생강 파종 후 덮개로 사용한 볏짚을 두 가지로 구분을 해서 사용을 해 보았습니다.
자가 저장에 성공한 씨생강을 파종한 곳에는 생볏짚을 사용했고, 봉동의 씨생강을 파종한 곳에는 마늘을 덮었던 볏짚을 재활용해서 생강을 덮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나중에 한 번 관찰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