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군인농부 2024. 6. 1. 21:04

올 초에 심은 토종 완두콩을 수확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잘못 수확을 하면 덜 익은 완두콩을 먹게되고 너무 늦게 수확을 하면 너무 말라서 먹기는 어렵고 종자로만 사용해야 할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완두콩의 꼬투리가 하얗게 변하면 수확하면 된다고 합니다.

 


오늘 수확한 완두콩을 보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난 3월초부터 하순 사이에 심은 완두콩을 오늘 수확했습니다. 콩 껍질의 색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색깔별로 구분해서 알맹이의 익은 정도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완두콩 껍질 색깔을 구분하고 알맹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1번부터 5번 순으로 갈수록 완두콩이 제대로 익은 것인데, 물론 잘 익는것 하고 먹기 좋은 것 하고는 다르겠지요?

 

1번 완두콩입니다. 1번 완두콩은 비교하기 위해서 덜 익은 것을 일부러 따 온 것이어서 그런지 콩의 껍질색은 연두빛이고 껍질의 표면은 매끄럽습니다. 아직 먹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2번 완두콩입니다. 콩 껍질은 연두색을 띠고 있고 껍질의 표면이 조금 오둘투둘해 지고 있습니다.

알맹이도 비교적 영글어 보이고 먹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3번 완두콩입니다. 3번 완두콩은 껍질의 색깔이 연두색에서 흰색으로 변하는 과정이고, 껍질의 표면은 우둘투둘한 것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콩의 알맹이도 어느정도 단단하고 먹기에도 적당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먹기에 가장 좋은 상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4번 완두콩입니다. 완두콩의 색깔이 거의 흰색에 가깝게 변하고 있고 껍질의 표면도 우둘투둘한 모습이 선명합니다.

알맹이 색깔도 조금 진해진 듯 하고 먹기에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5번 완두콩은 껍질의 색깔이 하얗게 변했고, 콩알의 색깔도 진한 연두색 입니다. 알맹이가 조금 딱딱한 느낌도 들어서 먹기 보다는 씨앗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입맛은 다를 수 있고, 치아의 상태에 따라서도 어느 것을 선호할지 모르겠지만 1번과 5번을 제외하고 2번, 3번, 4번은 먹을 수는 있는 상태인 것 만은 확실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반영하여 요약을 하면 다음과 같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완두콩의 가장 적기에 수확을 하려면 완두콩의 껍질색이 흰색으로 변하고 껍질의 표면이 우둘투둘한 상태인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 시기는 완두콩을 파종한 후 80~90일 사이이고, 개화가 된 이후 25~30일 사이에 해당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