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토종씨드림에서 나눔받은 씨앗
올해 토종씨드림에서 나눔을 받아서 심을 씨앗들이 도착했습니다.
두류가 4종류이고 가지와 호박입니다.
그 동안 직접 재배해 오던 토종씨앗들도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가 안된 것이어서 순종의 토종씨앗 재배를 위해 토종씨드림에 신청한 씨앗들도 있습니다.
토종씨앗과 전통농업으로 생명을 지키고 이웃과 나누려는 사람들이 결성한 한국 최초의 민간단체인 토종씨드림은 씨앗(seed)과 꿈(dream)의 합성어로 토종씨앗이 잘 보전된다는 의미와 "씨앗의 꿈"이 이루어짐을 뜻하는 동시에 "씨앗을 드린다"는 이중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순창쇠뿔가지 SD09014 순창69
2023년에 고창군 김완술님이 채종한 토종가지로 끝이 뾰족하고 길쭉한 모양으로 소의 뿔을 닮아서 쇠뿔가지라고 합니다.
껍질이 얇고 부드러우며 단맛이 좋다고 합니다.
호박 SD10718 평택573
2024년 곡성 은은가에서 채종한 호박으로 둥글고 납작한 모양이며 골이 지고 크다고 합니다.
호박잎이 부드럽고 연한 단맛이 나는 호박입니다.
나물콩 SD06357 순천137
2019년 2월에 전남 순천에서 최초로 수집된 콩이며 대물림되어 재배해온 콩입니다.
2024년 보성군 정세동님이 채종한 나물콩으로 둥글납작하고 속이 황색을 띠고 있습니다.
여름에 콩나물을 길러 먹을 수 있으며 4일(오전 3번, 오후 2번씩 물을 자주 줌)이면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콩나물을 길러 먹으면 아주 맛이 좋다고 합니다.
물레콩 SD05606 거창18
2018년 3월에 경남 거창에서 수집한 콩으로 수집당시에 30년 동안 보유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2024년 보성군 정세동님이 채종한 재래 나물콩 종류로 밤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으며, 알이 크고 둥글며 납작합니다.
주로 논두렁에 심고, 수확량도 많다고 합니다.
거창 지역에서 주로 수집되는 오래된 나물콩으로 콩이 많이 달리고 산골에서 재배된 콩입니다. 콩이 갈색이고 논두렁에 심는다고 해서 불콩, 논두렁콩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콩나물 대가리가 크고 부드럽고 고소함이 강해 밥콩으로도 이용 가능하고 메주, 청국장, 두부를 해먹기도 합니다.
부엉다리콩 SD06168 진안146
2018년 12월에 전북 진안에서 최초로 수집된 집안 대물림 콩입니다.
2024년 울산광역시 권기태님이 채종한 메주콩으로 중립형이고 둥근 모양이며 황백색눈을 가진 콩입니다.
늦되는 콩이라 찔레꽃이 피는 5월 중순경에 일찍 심는다고 합니다. 진안에서 수집된 다른 부엉다리콩보다 수확기가 늦고 키가 더 크다고 합니다.
찰기가 강하고 적당히 단맛도 있어 두부를 만들면 고소하고 단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홀애비밤콩 SD06956 용인169
2019년 10월에 경기도 용인에서 최초로 수집된 대물림 콩입니다.
2024년도 괴산군 괴산토종학교 동분서주팀에 의해 채종된 메주콩의 한 종류이며 모양이 대립형입니다.
등튀기콩은 아니며 메주, 밥, 두부, 청국장 등 다양하게 활용가능한 콩이라고 합니다.
나눔 받은 씨앗들은 증식을 해서 주변에 나눔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잘 재배해야겠습니다.
이상기후로 어렵겠지만 성공적인 재배를 기원해 봅니다.
☞ 참고로
토종씨앗의 수집번호 SD09014 순창 69가 의미하는 것은 SD09014는 토종씨드림에서 9014번째 수집한 종자를 의미하고, 뒷부분의 순창69는 순창지역에서 69번째로 수집한 종자라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