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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화)

우산나물의 효능

by 토종군인농부 2025. 5. 18.

우산나물은 전국의 표고 1,000m의 고산지대까지 수림밑의 반그늘진 습한 곳에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새순이 올라와서 잎이 채 벌어지기 전의 모양이 우산을 펼쳐 놓은 모양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우산나물의 생약명은 토아산(兎兒傘)이며, 주로 어린잎과 줄기를 나물로 이용해 왔으며 옛날에는 중요한 구황식물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줄기의 높이는 70~120cm 정도이며, 가지가 갈라지지 않습니다.

잎은 둥글고 지름이 35~40cm로 꽤 크며, 손바닥 모양으로 7~9개로 깊게 갈라집니다.

낱잎의 끝은 두 조각으로 갈라지며 낱 잎마다 잎자루가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6~9월에 피며 흰색이거나 연분홍색이며 7~12개의 두화가 원뿔꽃차례를 이룹니다.

열매는 수과이며, 관모는 연한 갈색입니다. 

 

우산나물의 효능

우산나물의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고 거풍습(祛風濕 : 풍습으로 인해 발생하는 병증을 제거하거나 치료하는 것)의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풍사(風邪: 바람이 병의 원인이 되는 것)와 습사(濕邪: 습기가 병의 원인이 되는 것)를 없애 사지마비, 관절통, 허리 아픈데, 부종에 좋으며,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월경 불순, 생리통, 경부림프절염, 타박상, 악성종양을 낫게 하고, 해독작용으로 독사에 물린데 사용되어 왔다고 합니다.

한의학에서 풍은 외부환경의 변화 즉 바람에 의해, 습은 과도한 수분 즉 습기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며 이 2가지가 몸에 침투하여 발생하는 병증을 풍습이라고 합니다.

 

종기에는 신선한 잎을 짓이겨 붙이고, 동상에는 우산나물 삶은 물에 손이나 발을 담그기도 합니다.

여름에 산행 시 모기나 해충에 물려 가렵고 따가울 경우에는 우산나물 잎을 손으로 비벼 물린 곳에 문질러 주면 가려움과 따가움이 한결 덜해지고 환부가 진정이 됩니다.

 

우산나물 먹는 방법

우산나물은 위의 효능에서 살펴본 대로 거풍, 제습, 활혈(活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것), 소종(消腫 ; 종기나 상처가 부은 것을 가라앉히는 치료방법), 지통, 해독의 작용으로 약성도 좋고, 나물로 먹으면 향도 있으며, 씹히는 맛도 좋은 산채나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산나물 먹는 방법은 다른 봄나물처럼 살짝 데친 후 된장 양념을 해서 나물로 먹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고, 데친 후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나물은 4~5월의 어린순을 나물로도 먹지만 생채로도 먹을 수 있으며 일반 나물보다 향이 좋습니다.

고기쌈으로 먹거나 여러 가지 채소와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어린것은 줄기까지 같이 먹을 수 있으며 어느 정도 자란 나물은 데쳐서 말려 묵나물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마치 무 시래기처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산나물로 술을 담그기도 하는데 가을에 전초를 채취하고 잘 씻어 말린 다음, 용기에 넣고 밀봉하여 6개월을 보관 후  건더기는 건져서 버리고 다시 숙성시킨 후에 마신다고 합니다.

술을 담글 때는 우산나물 건조한 것 200g에 담금주(30도) 1.8리터를 부어서 만들고, 하루에 소주잔으로 1~2잔 마시면 관절통, 풍습, 혈액순환,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차로 끓여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을에 씻어 말려둔 전초를 6~15g을 달여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된장국, 장아찌, 튀김, 물김치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의사항

우산나물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쓰고 맵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독성이 있기 때문에 다량 복용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임산부가 먹으면 낙태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임산부는 절대 섭취를 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