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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작물 알아보기/기타

25년 처음 재배하는 작물

by 토종군인농부 2025. 3. 27.

2025년도에 처음 재배해 보는 작물들을 지인들로부터 나눔 받았습니다.

나눔을 받을 때 씨앗의 재배이력과 함께 재배 관련 정보도 같이 보내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눔을 받을 때 함께 보내준 재배 관련 정보와 인터넷을 찾아 관련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조금씩 나눔을 받아서 증식을 해야 할 의무가 있는 종자들이어서 최선을 다해서 재배해야 합니다.

올해 나눔 받은 작물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춘천먹들깨

향이 진하고 부드러운 들깻잎이 좋습니다.
이 들깻잎을 드시면 다른 깻잎은 못 먹는다고 하네요
들깨 기름도 일반 들기름보다 훨씬 향이 진하다고 합니다.
나눔 주신 분은 요리용 보다는 살짝 볶아서 식용으로 기름을 짜 먹는다고 합니다

 
시금자(흑임자, 검은 참깨)

2018년 전북 진안군 마령면에서 수집된 재래종 씨앗입니다.

시어머님께 대물림되어 온 씨앗으로 족히 100년은 더 된 씨앗이라고 합니다.

참깨는 호광성 종자이므로 씨앗을 밭에 심고 흙을 살짝 덮어줍니다.


 귀리

익산 여성농민회에서 나눔 받은 귀리로 쌀과 혼합해서 밥을 만들어 먹으면 톡톡 튀는 식감이 있다고 합니다.
밀처럼 타작해서 정미작업 필요 없이 바로 혼식해도 된다고 합니다.

 
토종 부채콩

절대 순 치기를 말라고 합니다
부채콩은 5월 전후로 파종을 하고 열매는 끝에 달리는 나물콩이라고 하네요
파종시기는 봄철 온난한 기후에 잘 자라므로 4월~5월에 파종하는 것이 수확을 최대로 얻을 수 있습니다.
파종방법은 직파 또는 육묘 후 이식하는 방법으로 재배하는데 이식 시 15~20cm 간격으로 심는 것이 좋습니다.

 
화성조(SD5470)

화성조는 노란색(서숙)으로 구수한 맛이 나는 토종 좁쌀이라고 합니다.
화분에 심어 관상용 장식용으로도 좋다고 합니다.
나눔 주신 분이 본인은 방아를 찧지 않고 먹었다고 합니다.

 
옥당돔부

2013년 전남농업기술원에서 키가 작고 넝쿨이 적게 지며 콤바인 수확이 가능한 옥당동부를 육종 했습니다. 
영광 모싯잎 송편의 떡고물로 사용되는 동부의 100% 국산화를 위해 개발된 것이 옥당동부입니다.
옥당동부는 키가 40cm가량으로 매우 작고 넝쿨이 적어 직립으로 자라 기존 동부와 달리 유인 덕을 설치할 필요하 없다고 합니다. 또한 생육기간이 80~90일로 짧아 봄과 가을 소득작물의 뒷그루나 앞그루로 적합하여 밭작물 생산체계 개선 및 다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옥당동부는 일반적인 동부의 특성과 같기 때문에 습해에 약하므로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재배해야 합니다. 그리고 열대 원산으로 저온에 약하므로 중부지역에서 생산은 지양하며 조기(5~6월)에 파종하면 상대적으로 초기생육이 더디고 병해 발생이 심하므로 가급적 7월 상중순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
옥당은 중간 신육형에 직립 초형으로 녹색배축에 심장모양의 잎을 가졌다. 종피는 광택이 약하고 연한 노란색이며 성숙한 꼬리는 약간 굽고 갈색이다.


제비콩(편두, 까치콩)

제비콩은 흰 제비콩과 검정제비콩이 있습니다.

흰 제비콩은 백편두 또는 흰 까치콩이라고 불리며 흰색꽃이 핍니다.
꼬투리는 파랗다가 익으면 흰색으로 되고 콩알도 흰색입니다.
서리 맞기 전까진 계속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고, 익은 콩보다 풋콩일 때 밥에 넣어먹는 게 맛있어요.
흰 제비콩은 약으로도 쓰입니다.
풋콩은 콩꼬투리 둘레만 손으로 까서 벗겨내어 껍질채로 조림반찬으로 해 먹어도 좋습니다.
콩알이 없다고 절대 버리지 마세요. 약입니다.
건조기에 말려 물 끓여 먹어도 좋겠지요.
제비콩은 서리가 내리면 풋콩에 곰팡이가 피니 상하기 전에 얼른 수확하세요~

검정제비콩은 흑편두 또는 검은 까치콩이라고 불리며 보라색꽃이 핍니다.
꼬투리는 파랗다가 익으면 흰색으로 바뀌며, 콩알색은 밤색이나 얼룩색이었다가 익어 마르면 검은색으로 됩니다.

 

제비콩은 덩굴성이며 한말콩이라 불릴 정도로 엄청 열리고 맛은 풋콩일 때 좋습니다.
너무 일찍(4월) 파종하면  잎이 무성해져서 순 지르기 해줘야 하므로 5월 넘어서 중순이나 하순에 파종하시기 바랍니다.
제비콩도 교잡되므로 흰 제비콩과 검정제비콩도 멀리 떨어지게 심고 울타리콩이므로 튼튼한 지지대를 해주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콩은 거름기 없는 땅에 키운다고 하나 이 콩은 거름을 많이 하면 많이 열립니다.
중간에 가끔씩 오줌과 쌀뜨물을 일주일정도 발효해서 물이랑 섞어주면 엄청 많이 열립니다.

봄에 난황유 몇 번 쳐주면 진딧물이 멸종하고 잎에 영양분이 흡수되어 식물이 건강하게 잘 자랍니다.

제비콩은 늦게 많이 열리는데 덜 여문 것은 콩테두리를 벗겨내고 조려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잎사귀가 토사를 막는다고 들었습니다.

제비입을 닮은 콩의 모양도 이쁘고 꼬투리 또한 어여쁜 버선발 같은 모양으로 특이하여 관상용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흰꽃도 병아리모습을 연상케 하여 아주 멋집니다.
잎은 약용으로도 쓸 수 있으며, 콩잎장아찌용으로 알맞은 크기로 활용가치가 매우 큽니다.

 

 

 

제주토종참깨

깨의 꼬투리가 줄기에 더덕더덕 달린다 해서 이름이 더덕깨, 덧부지깨, 던덕깨 등으로 불리는 제주토종참깨로 방치농으로 해도 그럭저럭 수확이 된다고 합니다.

마늘 뽑고 그 구멍에 참깨씨 파종하면 됩니다.

5월에 파종하고 8~9월에 수확, 잎사귀와 꼬투리가 모두 큼직하다고 합니다. 꼬투리가 더덕더덕 붙어있어 '더덕깨' 또는 덧붙인듯해서 '덧부지'라고도 한답니다.  비교적 수확시기가 늦지만 수확량이 많고 참기름을 짜면 양도 많고 더 고소하다고 합니다.

 

블랙보스(망고)수박

과피는 흑녹색이며 과육은 노란 망고와 비슷해서 일명 블랙망고수박으로 불립니다.

아삭한 식감에 당도가 13 브릭스이상으로 일반 수박에 비해 높습니다.

 

산수박

습에 굉장히 약해서 가능하면 습진곳을 피해서 척박한 곳에 심으면 단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블랙망고수박과 색과 식감이 비슷함

 

배참외

껍질채 먹는 토종참외로 당도도 높고, 향도, 식감도 일품이라고 합니다.

 

방울토마토(노랑, 빨강)

보통 방울토마토 보다 크기가 크고, 방울토마토와 완숙토마토의 중간 크기 정도까지 큰다고 합니다.

잘 자라며 세력이 엄청나고 아주 많이 열린다고 합니다.

방울토마토는 크기가 작고 완숙토마토는 크면 먹기도 전에 터져 버리는 단점을 보완한 토마토라고 합니다.

큰 것은 방울토마토 크기의 5배 정도로 크다고 합니다.

 

페루재래방울토마토

새끼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매우 작지만 달고 맛있다고 합니다.

병충해에 강하고 서리 올 때까지 오래도록 따서 먹을 수 있습니다.

 

비단팥

검붉은 바탕에 검은점 무늬가 있고 윤기가 나는 비단팥은 먹팥, 금비팥이라고도 합니다.

팥죽, 호박죽, 찰밥에 이용합니다.

 

성주메주콩

경북 성주에서 수집된 재래종 콩으로 중립형이고 황색 눈을 가졌으며 맛은 달고 찰지다고 합니다.

성주콩은 콩대가 굵고 키가 크다고 합니다.

자주색과 흰색꽃이 혼입 되며 만생종으로 10월 말쯤 되어야 콩이 여뭅니다.

따뜻한 지방에서 잘 자라며 추운 지방에서는 5월 말경에 일찍 심어야 잘 자란다고 합니다.

꼬투리가 크고 많이 여물어 비스듬히 땅에 눕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흑찰옥수수

미니 흑찰옥수수가 아니라 일반 옥수수 크기의 흑찰옥수수입니다.

 

대왕녹두

대왕녹두는 육종가 김응두 님께서 39년 걸려 육종한 종자라고 합니다.

김응두 선생님은 응두메주콩, 응두향기콩, 응두서리태 등을 육종한 농부라고 유명하신 분입니다.

대왕녹두는 쥐눈이콩과 토종나물콩의 교잡된 것을 수순으로 하고

암순은 토종녹두를 이용해서 수정을 했다고 합니다.

이것을 매년 시도해서 39년 만에 육종한 것이 대왕녹두라고 합니다.

나눔을 받을 때 씨앗의 재배이력과 함께 재배 관련 정보도 같이 보내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수박태

콩나물용 콩(오리알태, 수박태, 강화나물콩, 부채콩, 물레콩)의 한 종류입니다.

쑥색으로 0.4mm 이하 크기로 비린맛이 덜하고 달다, 속색은 연한 쑥색이 비칩니다.

 

베틀콩

고동색 종피가 특징적인 콩으로 일반적인 백태보다 작은 중소형의 콩입니다.

당진 지역에서 수집된 베틀콩은 갈색무늬가 있는 중간크기로 콩나물 콩으로 활용됩니다.

"풋 콩을 까 놓으면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 베틀한 맛이 난다. 부엌에서 밥을 하면 밖에서도 난다"

여기서 베틀한 맛이란 쌀향기인지 콩향기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집 나간 며느리를 불러올 정도로 구미가 당겼던 정말로 맛있는 콩이었던 것만은 사실인 듯싶다. 

 

백(흰)들깨

흰 들깨 기름은 특유의 향이 먹들깨 보다 순하고, 거피한 가루는 먹들깨 보다 맛나다고 합니다.

흰 들깨는 가루로 내서 차나 양념으로 먹습니다.

 

홍화

홍화는 모종으로 키우면 직근이 끊겨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직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재배 시 울타리도 설치해 주어야 하고 노린재 방제도 해 주어야 합니다.

 

항비초

비만을 방지하는 고추라고 합니다. 아주 최근에 육종 된 고추로 매운맛이 전혀 없습니다.

 

진안토마토

열매가 노랗고 맛이 부드럽고 씨앗이 적어 찰진 토마토입니다.

진안토마토는 옥발토마토 보다 단단해서 토마토 줄기에서 적당히 익혀 수확하여  먹어도 되고, 열매가 노랑빛이 돌면 수확 후에 후숙 해서 먹어도 좋습니다.

옥발토마토나 진안토마토 모두 3번째로 꽃피고 달리는 열매부터 모양이 토마토다워집니다.

진안토마토는 수확하고 3일 후숙 한 후 먹으면 과육이 많고 당도도 좋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나눔을 받은 작물씨앗이 더 있고 앞으로도 더 추가적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재배하는 작물들은 별도로 재배 과정을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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