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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작물 알아보기/양념류(파,마늘,생강,부추,참깨 등)

발효열을 이용한 고추모종 키우는 방법

by 토종군인농부 2025. 3. 25.

노지에서 모종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 놓은 조그만 틀밭이 2개 있습니다.

이 틀밭이 오래되니 나무가 썩고, 흙에 밀려서 여기저기가 터지는 현상이 있어서 보수를 했습니다.

보수를 하면서 지인이 말한 발효열을 이용한 고추모종 키우는 방법이 생각이 나서 실천해 보기로 했습니다.

2개의 틀밭 중에서 1개의 틀밭 길이를 조금 줄이고 가로세로 약 80cm의 구덩이를 파기로 했습니다.

틀밭 보수

 

이 방법은 옛날 우리 조상들이 전기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지열을 이용해서 모종을 키웠던 자연재배 방법 중 하나라고 합니다.

 

 

발효열을 이용한 모종 키우기

밭에서 땅을 파고, 퇴비 만들기에서 나오는 발효열과 비닐온상으로 보온하는 방법으로 고추, 토마토, 가지를 씨앗으로 육묘하는 방법입니다.

 

묘상 만드는 자리 선정

물기가 있는 축축한 곳으로 정하고 땅을 50cm 깊이로 파서, 풀, 낙엽을 펼치고 음식물쓰레기를 넣고, 다시 풀과 낙엽을 펼친 후 물을 주고 젖은 흙을 덮은 후 발로 꾹꾹 눌러 평평하게 수평을 잡습니다.

그 위에 상토를 펼치고 다시 물 주기를 한 후에 씨앗을 줄뿌림 합니다.

활대를 치고 비닐터널을 만듭니다.

 

AI에게 발효열을 이용한 모종 키우는 방법 문의 결과입니다. 참고하세요

 

자연발열을 이용한 고추 모종 기르는 방법

1. 온상 터 준비하기

온상 터는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되는 장소를 선택합니다.

구덩이 파기: 깊이 30~50cm, 넓이는 필요한 만큼 파 줍니다. 너무 깊지 않게 파고, 바닥은 평평하게 고릅니다.

배수가 잘 되도록 바닥에 작은 돌이나 나뭇가지를 깔아 줍니다.

온상 터 준비하기

 

2. 퇴비재료 채우기

첫 번째 층(발열층)은 볏짚, 마른풀, 낙엽, 음식물쓰레기(유기성 폐기물)를 넣습니다.

음식물쓰레기는 작은 조각으로 썰어 넣으면 발효가 빨라집니다.

발효를 촉진하기 위해 미생물이 풍부한 흙(산 흙이나 퇴비)도 함께 섞어 줍니다.

물을 충분히 뿌려서 수분을 적당히 유지해 줍니다(너무 많으면 썩을 수 있음)

낙엽, 볏짚, 마른풀, 음식물쓰레기, 깻묵, 부엽토 넣기

 

충분한 물 주기

 

두 번째 층(보온층)

발열층 위에 볏짚, 낙엽 등을 덮어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합니다

이때 바닥을 단단히 눌러주어 공기가 많이 들어가지 않게 합니다

바닥을 누르고 흙을 넣고 평탄작업하기



세 번째 층(상토층)

마지막으로 발아용 흙(상토)을 10~15cm 두께로 덮습니다.

상토는 미리 병해충 방지를 위해 태양열 소독을 하거나, 자연에서 깨끗한 흙을 사용합니다.

상토 넣기

참고로 씨앗을 넣는 방법으로 첫 번째는 상토층에 직접 파종을 하는 방법이 있고, 두 번째로 트레이에 모종을 넣고 상토 위에서 트레이를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2가지 방법 중 트레이로 관리하는 방법은 발열이 안되거나 떨어지는 경우에는 다시 재료를 추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발열 유도하기

발효층이 자연스럽게 발효되면서 열이 발생합니다.

온도는 40~60℃ 정도까지 올라가며, 2~3일 내에 발열이 시작됩니다.

온도를 높이려면 퇴비 재료를 충분히 넣고 물을 적절히 주어 발효가 잘 되도록 합니다.

 

4. 씨앗 파종하기

발열이 일정하게 유지되면, 흙을 평평하게 고르고 고추씨앗을 뿌립니다.

씨앗 위에 가볍게 흙을 덮고, 손으로 살짝 눌러줍니다.

씨앗 간격은 2~3cm 정도로 두어 튼튼하게 자라도록 합니다.

 

5. 보온관리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므로 비닐이나 볏짚, 낙엽 등을 덮어 보온합니다.

낮에는 덮개를 걷어 햇볕이 들어가도록 해주고, 온도를 자연스럽게 유지합니다

 

6. 수분과 온도 관리

흙이 너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주되, 과습은 피합니다.

발열이 약해지면, 퇴비층을 조금씩 뒤섞어 산소가 들어가게 해 주면 발열이 다시 일어납니다.

(이 방법은 퇴비 발열층 위에 트레이(모종상자)를 사용할 때 가능합니다)

 

7. 발아와 초기관리

발아가 시작되면 통풍을 잘 시켜주고, 너무 습하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덮개를 열거나 덮어서 관리해 줍니다.

 

8. 모종 이식 준비

본엽이 3~5cm 정도 자라면 이식 준비를 합니다.

순화과정 : 모종을 바깥공기와 햇볕에 점차 적응시킵니다.

이후에 밭에 옮겨 심습니다.

 

이 방법의 장점

1. 자연적인 보온: 인위적인 난방이 필요 없어 비용이 절감됩니다.

2. 퇴비 생성 : 발열 후에는 자연스러운 퇴비로 사용 가능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듭니다.

3. 환경친화적: 음식물쓰레기와 낙엽, 풀 등을 자연스럽게 처리하여 환경을 해치지 않습니다.

4. 모종이 튼튼합니다. 천천히 자라면서 튼튼한 모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음식물 쓰레기는 고기, 기름기 많은 음식은 넣지 않습니다. 발효가 제대로 안되거나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너무 과습 하면 썩을 수 있으므로 수분관리에 주의합니다.

발열층이 꺼지면 새로운 유기물을 소량 추가해 발열을 유지합니다.

병해충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합니다.

 

 

고추모종을 자연 발열을 이용해 기르는 방법은, 전통적인 "퇴비 발효열(온상)"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땅을 파서 짚, 풀, 음식물쓰레기 등을 넣고 자연 발효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고추 모종을 발아시키는 자연농법 중의 하나입니다.

이 방법은 전기가 없는 환경에서도 가능하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따뜻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모종을 튼튼하게 기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손이 많이 가지만,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고추 모종을 기를 수 있는 훌륭한 방식입니다. 자연의 힘을 믿고 천천히 모종을 길러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