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는 콩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로 둥글고 잘은 것이 좋습니다.8월에 자구 끝에 황색 꽃이 핍니다. 꼬투리는 녹색으로 수평으로 퍼져 달리며 검정색으로 익어가면서 꼬투리에 잔털이 납니다.꼬투리가 검정색으로 익었을 때 따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꼬투리가 터져 버리고, 특히 8월 이후에 공기에 수분이 많은 날에는 익으면서 곰팡이가 펴서 수확이 어려워 집니다.
녹두의 효능
옛말에 녹두는 천연해독제라는 말이 있습니다. 필수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몸이 피로할 때 좋은데요 특히 입술이 틀때 녹두죽을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또한 녹두가루를 물에 개서 팩으로 사용하면 피부질환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동의보감: 녹두로 베개를 만들어 베면 눈이 밝아지고 두통을 없앤다
식료본초: 녹두는 원기를 돋우어 주고 오장을 조화시켜 정신을 안정시킨다
본초비요: 녹두는 열을 없애고 독을 풀어주며 소변을 이롭게 하고 설사와 소갈에도 좋다
천금식차: 녹두는 몸 안의 열을 다스리고 설사를 그치게 하며 복수에도 효과가 있다
녹두파종시기
녹두는 지역의 기후나 품종에 따라 심는 시기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보면 6월 초순에서 중순까지가 적기이고,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파종을 할 수 있으나 너무 늦게 심으면 수확량이 줄어드니 파종시기를 잘 지키는게 좋습니다.
녹두는 15℃ 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되고 평균기온이 20~40℃에서 성장을 하는 고온성 작물로 옥수수나 참깨 수확 후에 후작으로 심으면 알도 굵고 수확량도 제법 됩니다
밭 만들기
수확량이 많고 질 좋은 녹두를 재배하려면 배수와 통기가 잘되는 부드러운 토양이 필요합니다.
토양의 산성도는 6.0~6.5의 중성 또는 약산성이 적당하고 지나치게 기름진 토양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비료는 완숙된 유기질 비료를 밑거름으로 하고 파종 후 2주와 4주 차에 추비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굳이 하지 않아도 잘 자랍니다.
파종방법
녹두는 줄뿌림이나 점파종을 해서 중간중간 솎아주는 방법도 있고, 모종을 내서 옮겨심는 방법도 있는데 씨앗의 여유가 있으면 점파, 여유가 없으면 모종을 내서 옮겨심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점파를 하는 경우에는 한 구멍에 4알씩 넣고, 싹이 난 후에 솎아서 2개씩 키울 수 있는데 그냥 2알씩 넣어도 잘 올라옵니다.
녹두는 팥에 비해 다소 조밀하게 밭을 만들어도 되는데 한 줄씩 심을 경우에는 이랑너비를 20~30cm, 포기간격은 10~15cm가 적당하고, 두 줄로 심을 경우는 이랑너비를 50~60cm, 포기간격 15cm가 적당합니다.
가꾸기
녹두는 초기생육이 느린 작물이며 잡초 피해를 쉽게 받는 작물이기 때문에 제초작업을 필히 해주어야 합니다. 개화 이후 제초작업을 하면 뿌리와 줄기에 손상이 발생하여 수량감소를 초래하기 때문에 반드시 개화 전에 제초작업을 해 주어야 합니다.
녹두는 햇빛을 좋아하는 작물이면서 가뭄에는 약한 작물이어서 가능한한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에 심는 것이 좋은데, 수분관리도 잘 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개화기와 결실기에는 충분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녹두는 질소 비료에 민감하기 때문에 과도한 질소 비료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녹두는 더운 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옥수수나 참깨 수확 후에 후작으로 심으면 알도 굵고 수확량도 제법 됩니다
녹두는 팥과 모양도 비슷하고 성질 또한 닮았습니다. 녹두와 팥은 우리 몸에 해독작용을 하는 것처럼 토양에서도 해독작용을 합니다. 관행농에서는 규소와 같은 토지 개량제를 넣고, 친환경농업에서는 숯이나 재를 활용하여 토양을 개량해 주는데, 녹두와 팥을 심으면 그 역활을 해 준다고 합니다. 고농서에도 녹두와 팥은 질소비료 생성만이 아니라 토지 개량효과를 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화학비료를 많이 넣어 질소독소가 많이 축적된 토양에서는 녹두나 팥을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두 수확 시기와 방법
녹두의 재배기간은 파종 후 90일 정도이며, 8월이 되면 꼬투리가 녹색에서 검정상태로 변하는데 이때부터 수확을 시작해야 합니다. 꼬투리가 검은색 상태로 오래 있으면 꼬투리가 터져 씨앗이 땅에 떨어지거나 장마기간에는 썩기도 하기 때문에 매일 녹두 상태를 점검해서 익는 대로 따야 합니다.
꽃이 핀 후 40~50일 경에 녹두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수확을 수시로 하고 탈곡을 해야 하는데, 수확시기에 비를 맞거나 또는 수확적기를 놓치게 되면 꼬투리 안의 알곡이 싹을 틔우거나 썩기 쉬우므로 비를 맞지 않아야 하고, 수확적기를 놓쳐서도 안됩니다.
수확한 녹두는 햇볕에 말려야 하는데, 녹두는 마르면서 꼬투리가 저절로 터지거나 손만 대어도 잘 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꼬투리가 터지면 나중에 알곡을 일일이 주워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녹두를 따서 양파망이나 배추망에 넣어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바싹하게 말린 녹두의 꼬투리를 양파망에 그대로 둔 채로 방망이로 톡톡 두드리면 껍질이 잘 벗겨지고 알곡을 수확하기도 좋습니다.
수확한 녹두는 구멍이 작은 페트병에 넣어 보관해야 벌레가 꼬이지 않습니다.
.
'토종작물 알아보기 > 곡식류(밀,보리,콩,옥수수,감자,고구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흑보리 파종하는 방법 소개 (0) | 2024.11.10 |
---|---|
콩 수확시기 및 수확 후 관리 방법 (0) | 2024.11.05 |
고구마 수확시기와 저장 방법 (0) | 2024.09.19 |
밀과 보리 재배(겨울 땅을 살리는 겨울 농사의 주인공) (8) | 2024.09.13 |
밭에서 나는 고기, 콩(메주콩) 재배 방법 (0) | 2024.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