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종자)의 보관과 수명

 

 

씨앗의 보관방법은 종자의 특성에 따라 그 방법이 다릅니다.

 

종자의 수분함량이  5~10%가 되도록 건조를 시켜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도토리, 밤, 은행, 호도와 같이 전분과 단백질이 많은 종자는 함수율이 떨어지면 발아력도 떨어지는데 이때는 젖은 모래와 같이 섞어서 함수율이 35%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저온 보관을 합니다.

 

 

종자는 생명을 가지고 숨을 쉬고 살아 있기 때문에 종자가 생명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종자가 호흡을 할 수 있는 조건인 적당한 온도, 높은 습도, 산소가 있는 곳에 보관을 하면 그 만큼 호흡량이 증가하게 되고 저장양분을 소모하게 되어 발아력이 떨어지게 되고, 또한 높은 습도와 적당한 온도는 바이러스가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종자 보관 방법

종자는 일반적으로 완숙기 이후부터 발아력이 퇴화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채종 후 다음 파종시 까지 발아력이 떨어지지 않는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옛날 우리 농가에서는 종자를 통풍이 잘되고 건조한 헛간이나 다락, 천장 등에 매달아서 보관을 하였으며, 대부분의 종자는 잘 말려서 항아리나 유리병에 넣어서 보관을 했습니다.

 

종자로 사용할 씨앗은 벌레 먹지 않고 색이 선명하며 깨끗한 것이 좋고, 일정한 모양과 크기가 균일하고 통통한 종자로 알갱이가 떨어질 정도의 과숙기의 종자보다는 완숙기의 잘 익은(성숙) 것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선택한 종자는 잘 정선을 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2주 이상 건조 시킨 다음 해충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공기가 통하지 않은 재질로 된 용기에 밀봉(밀봉 보관시 더 장기간 보관 가능)하여 햇볕이 직접 들어오지 않는 장소에 보관하거나 1~2℃에 냉장보관하며, 보관시 온도변화가 되지 않도록 하고 여러해 사용분을 소분 저장하면 좋습니다.

 

밀봉 보관을 위해서 페트병을 사용하면 쉽게 보관이 가능합니다.

 

장기보관시는 영하 18~20℃에 보관을 하면 되는데, 이때 종자가 완전히 건조되지 않았다면 오히려 얼어죽을 수 있어서 발아가 안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종자를 보관할 때는 건조가 매우 중요합니다.

 

종자의 수명

종자를 저온저장해서 보관을 하면 얼마동안 사용할 수 있을런지... 궁금하실겁니다.

 

종자는 1년을 묵혀야 발아가 잘되는 종류가 있는가 하면, 1년만 지나도 발아가 안되는 종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재배하고 있는 작물의 종자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농사를 지을 때 참고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종자의 수명은 저장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상온에 보관할 때 단명종자, 상명종자, 장명종자로 구분을 합니다.

 

단명종자는 수명이 1~2년 가량 저장할 수 있는 종자로 파, 양파, 고추, 우엉, 아스파라거스, 부추, 마늘, 쪽파, 염교, 달래 등과 당근, 땅콩, 옥수수, 메밀, 도라지 등이 있습니다.

 

상명종자는 수명이 3~4년 가량 저장할 수 있는 종자로 십자화과의 무, 배추, 양배추, 루꼴라가 있고, 잎채소로는 상추, 시금치, 샐러리가 있으며, 열매채소는 토마토, 고추, 목화, 우엉, 벼, 쌀보리 등이 있습니다.

 

장명종자는 수명이 4~6년 가량 저장할 수 있는 종자로 박과채소인 호박, 오이, 박, 참외, 수박이 있으며 콩종류는 녹두, 잠두, 강낭콩, 완두콩, 가지 등이 있습니다.

 

단명종자 중에서 급격하게 발아력이 떨어지는 대파, 부추, 도라지는 1년 이내에 사용을 해야 합니다.

셀러리와 향채, 그리고 갓은 1년을 묵혀서 사용하면 좋은 종자입니다.  

종자를 단명종자, 상명종자, 장명종자로 구분을 한 것은 상온에서 보관할 때의 분류로 저장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례로 비교적 단명종자로 구분된 파도 방습봉지나 캔에 넣어 저온저장하면 수년간 발아력을 발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온보관하는 종자들은 위의 분류를 참고로 하여 매년 심어서 채종하고 보관하고 파종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