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상추 옮겨 심기

하우스에서 월동한 상추를 노지로 옮겨 심는 작업을 했습니다.

매년 늦가을에 노지에서 키우던 상추를 하우스로 옮겨서 겨울을 나게 합니다.

제가 하우스에서 상추를 키우는 이유는 봄이 되면 노지를 옮겨 심어서 5월까지 상추를 따 먹고, 씨앗을 채종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봄에 상추를 파종하는 시기를 보면 3월 말에서 4월 초에 파종을 해도 실제 먹을 수 있는 시기는 5월에서 6월 사이이기 때문에 월동한 상추를 노지에 옮겨 심으면 봄 상추가 나올 때까지 상추를 먹을 수 있습니다.

지난 늦가을에도 상추 4종을 하우스로 옮겨서 키웠습니다.

세봉상추, 화성적꽃상추, 노랑상추, 흑하랑상추 4종입니다.

상추 사이사이에는 조선대파도 옮겨 심어서 키웠습니다.

옮겨 심을 때는 상추 잎을 어느 정도 제거한 후에 옮겨 심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곁잎을 모두 따서 상추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편입니다.

많이 자랐습니다.

먼저 세봉상추를 옮겨 심었습니다.

세봉상추는 작년에 처음 재배한 품종인데 채종시기를 조절을 하지못해 씨앗을 어렵게 구해서 가을에 다시 파종해서 키운 상추입니다. 하우스에서 노지로 옮겨심어서 재배를 하면 장마전에 채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공확률이 많이 높은 편입니다.

세봉상추는 상추잎에 붉은색이 조금 감도는데 하우스내에서 부직포로 보온을 제 색깔을 못내고 있습니다.

세봉상추는 마늘밭에 옮겨 심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상추와 상추 사이에 마늘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 보일 겁니다.

마늘을 심고 낙엽과 농사 부산물로 덮어 주었는데 그 부산물을 제거하고 상추를 심고, 다시 부산물을 덮어 주었습니다.

다음은 노랑상추입니다.

노랑상추도 꽃상추와 비슷합니다만 상추색이 노란색에 가까운 상추로 아주 맛이 좋습니다.

노랑상추도 하우스에 있는 동안 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자기 색을 못 찾고 있습니다.

이제 노지에서 햇빛을 받고 광합성을 하면 노랗게 변할 것입니다.

노랑상추도 마늘밭에 옮겨 심었는데 이곳은 마늘을 심고 볏짚으로 보온을 한 곳입니다.

상추 심을 곳의 볏짚을 옆으로 걷어내고 상추를 심습니다.

상추를 다 심고 난 후에 다시 볏짚을 덮어 줍니다.

상추 심을 곳에 난 풀은 캐서 멀칭 한 볏짚 위로 던져두면 나중에 퇴비가 됩니다.

다음은 화성적꽃상추입니다.

적꽃상추는 양파를 심은 곳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채종을 위해 다른 상추들과 최소한의 거리를 두고 옮겨 심었습니다.

양파를 60~70cm 간격으로 심었기 때문에 그 사이에 상추를 옮겨 심었습니다.

흑화랑 상추입니다.

흑하랑 상추는 작년에 처음 재배해 본 상추인데 꽃대가 상당히 빨리 올라옵니다.

전체가 꽃대를 올리고 있어서 그냥 하우스에 둔 채로 채종을 하려고 합니다.

상추를 노지로 옮겨 심는 주된 이유는 채종을 하기 위함입니다.

채종이 목적이기 때문에 교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품종 간 거리를 최대한 이격을 할 수 있으면 이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을 받는 농사는 늘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S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