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있어서 겨울에 상추를 재배하는 것은 늘 숙제입니다.
그동안은 겨울 재배를 하지 않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하우스에서 재배를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먹을 수 있을 정도 재배는 아니고, 봄에 노지로 옮겨 심어서 먹을 수 있었고 씨앗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먹을 수 있도록 재배해 보려고 4중 보온조치를 한 다음에 상추를 옮겨 심었습니다.
세봉상추는 9월 8일에 트레이에 모종을 내서 10월 13일에 노지로 옮겨서 재배하였습니다.
세봉상추는 씨앗이 오래된 것이어서인지 모종을 틔우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고
노지에서 한달 이상을 키우다가 하우스로 옮겨심었습니다.
세봉상추는 채종이 목적입니다.
화성적꽃상추와 흑하랑상추, 노랑상추는 9월 22일에 노지에 직파를 해서 재배하였습니다.
위의 4가지 상추를 11월 20일에 하우스로 옮겨 심었습니다.
시금치와 함께 노지에서 자라는 화성적꽃상추, 그리고 화성적꽃상추와 흑하랑상추, 노랑상추를 혼합재배한 곳은 흰부직포만으로 터널을 만들어서 보온을 해 주었고, 하우스로 옮긴 4가지 상추는 4중 보온을 해 주었습니다.
3 장소에서 재배 중인 상추 상태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먼저 노지에서 시금치와 함께 자라는 상추입니다.
화성적꽃상추를 시금치와 같이 파종을 했는데 사진에서 붉게 보이는 것이 상추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거의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잎이 얼었습니다.
다음은 노지에서 재배하다가 11월 26일에 흰색부직포로 터널을 만들어 관리해 온 상추입니다.
이곳에는 화성적꽃상추와 노랑상추, 흑하랑상추를 함께 파종한 곳이며
여기에서 일부 상추를 뽑아서 하우스로 옮겨 심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상추들의 상태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눈과 비 그리고 햇볕이 부직포를 통과해 광합성이 이루어져서 그런지 각 상추가 가진 본연의 색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으며 상추의 크기도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상추의 상태도 일부 상추에서 끝부분만 얼거나 녹아내린 모습이 보일뿐이어서 조금만 다듬으면 먹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하우스내에서 자란 상추 상태입니다.
이곳에는 큰하우스내에 2미터 높이의 작은 비닐하우스, 부직포, 작은 비닐터널로 4중 보온조치를 해 준 곳인데 성장상태는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제가 하우스 재배는 잘 못해서 그런지 먹을 정도로 크지가 않습니다.
나름대로 오줌액비를 자주 주었는데도 성장상태는 별로입니다.
작년에도 하우스에서 상추를 따 먹지는 못하고 봄에 노지로 이동해서 많이 딸 수 있었고 씨앗 채종으로 활용을 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햇볕을 못 봐서 그런지 노랑상추, 흑하랑상추, 세봉상추, 적꽃상추가 모두 자기 색을 갖지 못하고 파란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랑상추는 잎이 타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이번에 새로운 사실을 하나 경험했습니다.
노지에서 흰부직포 하나만으로도 상추를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우스에 이중삼중으로 비닐터널을 만들어 그 속에서 재배하는 것보다 흰 부직포가 더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역시 식물은 햇볕이 함께 할 때 제대로 성장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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