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재파종한 조선무가 벌레 피해 없이 잘 자랐지만 너무 늦게 파종한 탓인지 뿌리가 실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몇 번의 서리와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비닐을 덮어서 보온조치를 하면서 키웠었는데 그중 일부 상태가 조금 좋은 것으로 몇 개를 뽑아서 저장을 했습니다.
채종용 무는 종자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것으로 두서너개를 골라서 저장을 하면 됩니다. 땅을 파고 움을 만들어 저장하는 방법도 있고, 항아리나 고무통에 왕겨나 훈탄을 넣고 그 속에 넣어 두거나 스티로폼 상자에 넣어 보일러실이나 베란다에 놓아두면 된다고 합니다. 영상 2℃에서 보관한다고 생각하면 되고 영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를 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올해는 고무통을 땅에 일부 묻고 볏짚을 이용해서 저장을 해 보려고 합니다.
그나마 상태가 조금 좋은 무로 선택해서 뽑았습니다.
나머지는 그대로 노지에 두고 비닐과 부직포로 덮고서 계속 성장을 하는지 지켜 보려고 그냥 두었습니다.
무청이 깨끗하지 않습니까?
참깨를 뽑아낸 자리에 8월 21일에 파종을 했다가 벌레에게 완전히 당해서 다 뽑아내고
9월 6일에 재파종한 곳으로 퇴비를 포함한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은 무 입니다.
무의 잎사귀가 너무 좋아서 점심으로 무청비빔밥을 해서 먹었습니다.
무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고추장과 고추발효액만 넣고서 비빔밥을 만들었는데
추운 날씨를 견딘 무청이라 그런지 억세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닭장 내에 있는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닭들은 한곳으로 몰아넣고 땅을 조금 파고 작은 고무통을 한 개 묻었습니다.
눈이나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하우스로 만든 닭장내에 무를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숨쉬는 항아리를 이용하면 좋은데 항아리가 없어서 그냥 고무통을 준비했습니다.
무는 생장점을 남겨두고 겉 잎은 제거한 후에 보관을 합니다.
혹시 바닥에 습기가 찰 수 있기 때문에 볏짚을 깔아 주고 그 위에 무를 올리고 다시 볏짚으로 덮고 그 위에 다시 무를 올렸습니다.
무를 다 넣고 볏짚을 다시 덮어 줍니다.
볏짚으로 무를 덮어 준 뒤 뚜껑을 닫고, 고무통 주변의 빈 공간을 볏짚으로 감싸 주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볏단 2개를 고무통 위에 올려 주면 끝이 납니다.
이렇게 저장한 무는 이듬해 3월말에 땅에 다시 심으면 5월에 꽃이 피고 씨가 다리고 노랗게 익으면 베어냅니다.
베어낸 씨앗은 양지에서 건조시킨 다음 발로 짓이겨 씨앗을 골라내면 됩니다.
무씨는 배추씨와 다르게 껍질이 두꺼워 잘 벗겨지지 않는데 껍질을 까지않고 가을에 그냥 심어도 다시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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