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무는 십자화과 무속의 뿌리채소류로 작은 무 계통에서 분화된 것으로 알타리무, 달랑무라고도 불리지만 '총각무가 표준어 입니다.
총각무와 열무는 무와 잎을 동시에 이용하는 식재료로 총각(總角)은 한자로 '머리털을 모아 뿔처럼 묶음, 또는 그렇게 묶은 머리' 입니다. 알타리무의 둥글고 뭉툭한 뿌리의 모양이 뿔처럼 묶은 둥근 머리의 모양과 흡사하여 총각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알타리무는 재래종인 서울무를 개량하여 육성이 되었으며 1970년대 중반부터 재배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토종무는 육질이 단단하고 약성이 있어서 매운맛이 강한 특징이 있으며 수확량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서울무는 서울의 옛이름 경성무라고도 불렀고 고양시, 뚝섬, 은평에서 주로 재배되었다고 합니다. 서울무는 조선조 왕실의 채소로 오랫동안 개량되어 왔습니다. 서울무의 원통형의 뿌리모양과 겉껍질은 거칠고 붉은 빛을 많이 띠는데 반해, 서울총각무는 아랫쪽이 불룩한 모양으로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연합니다.
서울총각무는 일년이 지나도 아작아작 씹히는 맛이 일품이고 무청도 총가무답지 않게 통통한 것이 무엇하나 버릴 것이 없다고 합니다. 총각무는 파종후 40~50일 사이에 수확을 해야 하는데 이 시기가 지나면 무에 심이 든다고 합니다.
총각무의 효능
총각무의 첫번째 효능은 소화기능 향상입니다. 총각무는 낮은 열량과 풍부한 식이섬유로 포만감을 높혀 줍니다. 또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전분을 분해해 소화기능을 높혀주는 아밀라아제 효소가 장운동을 활성화하여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줍니다.
두번째는 호흡기 관리입니다. 총각무에는 시니그린이라는 성분이 있어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강화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세번째는 면역력 강화입니다. 총각무에는 수분과 비타민C, 포도당, 과당, 칼슘 등의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몸의 면역력을 높혀주고 몸 속의 뼈와 치아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기원
무는 본디 중앙아시아에서 자라던 풀인데, 지중해와 중국으로 퍼지면서 비로소 사람들이 재배를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200년 쯤에 펴낸 책에 기록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통일 신라시대에 중국에서 들어왔다고 짐작되고 있습니다.
고려 때 약초책인 <향약구급방(1236년)>에 처음 등장하였으며, 한글 이름은 댓무우→댄무우→단무우→무우를 거쳐 지금은 '무'라고 합니다.
재배특징
총각무는 생육기간이 무보다 짧고 서늘한 날씨를 좋아해 여름철 고온과 장마를 피해 봄 재배는 3월 하순~5월 중순, 가을 재배는 8월 하순~9월 하순까지 파종이 가능하며, 생육기간은 약 40~50일 정도이며, 뿌리가 100g 내외일때 수확을 합니다.
잎과 뿌리를 먹는 채소로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도록 둥근 두둑을 만들고 배수가 잘 되는 땅에 심고, 줄뿌림 또는 점뿌림으로 직파한 후 솎아내기와 북주기를 하여 키웁니다.
무는 같은 밭에서 줄곧 기르면 벌레가 많이 꼬이므로 연작은 피합니다.
채종과 보관
초록색 꼬투리가 말라서 흰 갈색이 되면 잘라서 망에 넣어 처마밑 바람이 잘 통하고 서늘한 곳에 걸어 말립니다. 비를 맞아 꼬투리가 썩거나 너무 말라 버리면 꼬투리가 갈라져 씨앗이 땅에 떨어지게 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이듬해 봄에 심을 씨앗은 망에 넣어 문질러 껍질과 씨앗을 분리해 키로 까불러 쭉정이를 날리고 씨앗만 채종을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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