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상추를 먹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상추를 좋아하면 안 먹을 수는 없고 내년도 씨앗 채종을 위해 상추를 하우스로 옮겨서 재배합니다.
물론 노지에서 그대로 비닐을 씌워서 키울 수도 있지만 더 안전하게 키우기 위해서 하우스로 옮깁니다.
하우스라고 하지만 하우스내의 온도도 영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보온조치가 필요합니다.
지난해에 재배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대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상추를 옮겨심는 과정을 살펴 보겠습니다.
지난해에 키웠던 틀밭을 정리하고 부엽토를 긁어서 그 위에 부었습니다.
부엽토를 골고루 펴 줍니다.
부엽토를 골고루 펴준 다음 호미로 땅을 한번 뒤집어 줍니다.
뒤집고 난 뒤에 깻묵액비, 음식물액비, 오줌액비 원액을 주고, 물을 흠뻑 뿌려 줍니다.
오전에 작업을 하고 오후에 노지에서 키우던 상추를 옮겨 심었습니다.
상추는 노랑상추, 흑하랑상추, 적꽃상추, 세봉상추 이렇게 4종류를 옮겨 심었습니다.
옮겨심고 난 뒤에 빨리 자리를 잡으라고 콩대액비를 듬뿍 뿌려 주었습니다.
겨울에 상추를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봄에 씨앗을 받는 것이 중요해서 2중 3중으로 보온을 해 줍니다.
특히 세봉상추는 지난 여름에 씨앗 채종에 실패하고 귀하게 다시 구한 상추라 더 관심이 많이 가는 상추입니다.
상추가 겨울을 나려면 어느정도 자란 상태여야 합니다.
너무 어리면 얼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상추 잎이 3~4장은 나와 있어야 겨울의 추위를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럴려면 파종 후 한달은 지나야 하니 10월 중순 쯤에는 파종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조금 일찍 9월 말에 파종한 상추를 일부 옮겨 심었습니다.
나머지는 노지에서 비닐을 씌워서 재배해 보려고 합니다.
하우스 내부 모습입니다.
한 겨울에는 하우스 내부의 온도도 영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를 해 주어야 합니다.
저는 일단 틀밭에 활대를 꽃고 그 위에 덮어 줄 비닐이 1차 보온재입니다.
그리고 1차 보온재을 부직포를 이용해 다시 덮어 주는데 이것이 2차 보온재입니다.
3차 보온재로는 하우스 틀밭에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약 2m 높이의 하우스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3차 보온재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4차 보온재는 기존의 큰 하우스 입니다.
이렇게 보온 조치를 해 주면 겨울동안 상추도 먹을 수 있고, 봄이 되면 하우스에 있던 상추를 바깥으로 옮겨 심어서 키우면 상추도 먹고 씨앗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노지에서도 2중으로 비닐을 덮어서 재배하면 채종은 가능합니다.
저는 상추 사이사이에 대파를 심어서 같이 키웁니다.
그러면 상추와 대파를 같이 먹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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