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키운 토종약콩(쥐눈이콩) 고르기

안녕하십니까?
공주에 살고 있는 토종농부입니다
팥 고르기를 마무리하고 이제부터는 약콩(쥐눈이콩)을 골라야 합니다.
약콩은 알곡이  작고 단단해서 벌레가 며주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제가 콩 고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준비물은 콩 담는 큰 바구니와 쟁반, 그리고 작은 바구니가 3개 정도 필요합니다.
작은 바구니는 각각 용도가 다릅니다.
한개는 상태가 좋지않은 콩을 골라내서 담고, 다른 한개는 깨끗한 콩을 골라 담았다가 피트병으로 옮겨 담을겁니다.
나머지 한개는 콩을 고르면서 종자용으로 사용할 아주 양호한 콩(굵고 모양이 이쁜콩) 을 담아 둘 것입니다.
쟁반 위에 콩들을 올려놓고 경사를 조금씩 주면 콩들은 굴러 내려오고 찌꺼기와 모양이 이쁘지않은 것들은 중간에 걸리게 됩니다.
그러면 중간중간에 걸려있는 것들을 골라내는 방식입니다.

직접 한개한개 고르기도 하고 재미없으면 굴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쟁반에 약콩을 한 컵씩 올려두고 이물질이나 벌레먹은 콩들을 골라냅니다.

 

이물질과 상태가 좋지않은 콩들을 골라낸 모습입니다.

파란 바구니에는 상태가 좋은 콩들을 선별해서 종자용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 작업도 몇일이 소요될지 잘모릅니다.
빠르면 하루만에도 끝날 수 있지만 일이 겹치면 한 일주일은 가겠지요...ㅎㅎ
피트병으로 몇병이나 나올지 한번 지켜봐 주세요.
다 고르고 나면 결과 보고 하겠습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