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을 하면 감자를 크고 많이 수확할 수 있게 키우는 방법이 많이 나옵니다.
그러나 친환경적으로 감자를 재배하는 정보는 많지 않습니다.
친환경적으로 재배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고 수확량도 많지 않기 때문에 관행농을 많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밭을 갈지않고(무경운), 비닐멀칭도 하지 않고(무비닐), 화학비료도 주지 않으며(무화학비료), 농약도 사용하지 않고(무농약), 제초제도 사용하지 않고(무제초제) 농사를 짓는다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관행으로 감자를 심는 방법에 비해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감자는 크기는 작지만 영양은 관행농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친환경농법을 이용해 감자를 좀 더 크게 재배하려면 밭을 갈지 말고, 감자를 심은 후 밭 표면에 퇴비를 적당히 조금 뿌려주면 감자가 자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끔 오줌액비를 물과 1:1로 희석해서 감자밭에 뿌려주어도 됩니다.
잘 말린 계란껍질을 갈아서 식초에 녹인 계란칼슘액비도 물과 250~500배 정도 희석해서 사용을 하면 좋은데 감자가 좀 자라면 보름에 한번 정도 감자 잎에 뿌려주면 됩니다.
친환경적으로 감자를 재배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씨감자 싹틔우는 방법
씨감자의 싹을 틔우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아파트나 집안의 거실 바닥에 씨감자를 펼쳐 놓고 감자싹눈을 틔워서 싹눈이 2~3개 정도 되게 잘라주고, 잘라준 부위의 자연치유를 위하여 감자의 자른 면을 건조해 준 다음 심으면 됩니다.
토종감자 싹틔우기
인류를 기아로부터 구한 작물인 감자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지역을 중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이곳에서 감자는 7000년 전부터 경작되었고, 1400여 년 전 잉카인들은 색, 크기, 맛,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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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심기
경운을 하지 않기 때문에 평이랑(넓이 90~110cm)에 감자를 심습니다.
감자를 심기 전에 호미로 깊이 약 10cm 정도의 구멍을 내고 감자를 심고 흙을 덮어줍니다.
그리고 약 30cm 정도 띄워서 같은 크기의 구멍을 내고 감자의 잘린면이 아래로 가도록 심습니다.
반드시 감자의 잘린면이 아래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감자는 자기 스스로 환경을 극복하면서 성장을 하기 때문에 잘린면이 하늘을 보거나 땅을 보거나 옆으로 눕혀 키워도 성장이나 수확량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2~4줄을 심을 경우에는 줄간격은 40~50cm를 띄웁니다.
건조한 환경에서 감자를 심으면 초기성장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감자를 심고나면 봄비가 내리기 때문에 특별히 물 주기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심하게 건조한 날이 계속되거나 감자꽃이 필 무렵에는 물을 주어야 합니다.
그 이후에는 물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감자밭에 수분기가 많으면 감자가 썩게 되므로 장마 이전에는 감자를 수확해야 합니다.
그러나 물 빠짐이 좋은 경사진 밭이나 모래흙 밭은 장마 후에 감자를 수확해도 됩니다.
감자를 다 심었으면 약간의 퇴비 또는 쌀겨 등 거름을 조금 뿌려주고 주변의 풀이나 낙엽, 톱밥 등으로 감자 심은 부분의 흙표면을 덮어 줍니다.
밭의 표면이 유기물로 덮여있지 않고 맨흙만 있다면 강한 햇빛에 노출되어 미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파괴가 됩니다.
숲 속은 항상 낙엽이 덮여 있는데 그와 같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유기물퇴비만들기
감자를 심고 난 뒤 덮어주는 유기물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주변의 농사 부산물이나 풀, 그리고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나 종이 등 유기물을 한 곳에 모아서 흙과 섞어둡니다. 흙에 영양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 흙속에 발효된 유기물에 영양분이 있고 미생물의 먹이가 됩니다. 그리고 그 미생물은 흙속의 영양분을 먹고 감자의 뿌리에 영양분을 전달합니다.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이 바로 영양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장 속의 발효균이 음식을 분해시켜서 혈액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감자밭 풀관리와 북주기
감자는 뿌리에서 새로운 감자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감자 싹 부위에서 줄기가 변형되어 감자잎이 만들어 준 영양을 저장한 감자가 생깁니다.
대부부의 식물은 뿌리에서 광합성을 하지 않습니다.
고구마는 뿌리가 변형된 것이라 햇볕에 두어도 광합성의 결과인 녹색을 띠지 않지만 감자는 줄기가 변형된 덩이영양체이기 때문에 햇빛을 보게 되면 광합성을 하게 되어 녹색으로 변합니다.
녹색으로 변한 감자는 독소가 있어서 식용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자의 광합성을 방지하기 위해 북주기를 합니다.
북주기를 하는 이유는 감자줄기덩이가 광합성을 못하게 하고 뿌리를 활성화시켜 필요한 영양활동을 잘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북주기는 흙으로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흙에는 아무런 영양분이 없기 때문에 그저 뿌리를 튼튼하게 지탱시켜 주는 역할만 합니다.
미생물이 좋아하는 영양분이 풍부한 풀을 베어 북주기를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풀은 흙의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해주고 흙의 온도를 조절해 주기도 합니다.
감자줄기가 어느 정도 자라면 풀도 함께 자라기 시작하는데, 풀이 감자 줄기보다 키가 높아질 무렵이 되면 감자잎이 풀에 져서 광합성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이때가 풀을 베어주어 북주기를 할 시기입니다.
밭 전체의 풀을 베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감자잎에 광합성에 지장을 주는 풀의 아래 부분을 낫으로 베어 감자줄기가 있는 밭 표면에 덮어주면 됩니다. 5월과 6월에 2~3번 정도 풀을 덮어주면 됩니다.
주의할 사항은 감자 잎이 풀에 가려 광합성을 하지 못할 때에만 최소한도의 풀을 베어 덮어주는 것입니다.
밭에 풀이 있으면 여러 가지로 유익합니다.
감자도 더 많이 커지고 수분유지도 되고 병충해도 덜합니다.
감자꽃 따주기
봄 가뭄이 심해지는 5월 말경이면 감자꽃이 핍니다. 감자 꽃을 따주면 감자 꽃으로 가는 영양분이 뿌리로 가서 감자가 크게 자란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밭의 규모가 작으면 꽃을 따주고, 귀찮거나 감자 열매를 구경하고 싶은 분들은 꽃을 그냥 두어도 됩니다.
요즘은 이상기후로 온도가 높아져서 감자 꽃이 지고 나면, 방울토마토와 비슷하게 생긴 감자열매가 달리기도 합니다. 그 열매를 받아 심으면 작은 감자가 달립니다.
감자를 크게 기르기를 원하면 감자 한그루에 줄기를 2개 정도로 하시면 감자가 커집니다.
밭 규모가 작다면 감자줄기가 10~20cm 정도 되었을 때 뽑는 것보다 가위로 잘라 주면 뿌리에 충격이 덜 갑니다.
감자수확하기
대부분의 감자는 장마가 오기 전인 하지(夏至) 무렵에 수확을 합니다.
그래서 하지감자라고 합니다.
감자를 수확할 시기가 되면 감자 잎이 병든 것처럼 누렇게 변하고, 감자 줄기가 힘없이 주저앉습니다.
감자 심은 한 곳의 흙을 살살 긁어내서 감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흙을 잘 덮어 준 다음 캐는 시기를 정하면 됩니다.
감자는 호미로 수확할 때 고랑 쪽에서 두둑 안쪽으로 비스듬히 호미질을 해야 상하지 않고 캘 수 있습니다.
감자를 수확하고 버려지는 감자의 줄기와 잎은 감자 캔 밭 표면에 다시 덮어줍니다.
감자의 잎과 줄기에는 고분자 유기물과 솔라닌 등의 여러 가지 성분이 있습니다.
솔라닌은 글리콜알칼로이드로 농약의 원료로 사용이 됩니다.
해충의 섭식활동을 방해하고, 항미생물 작용과 지베렐린 생합성 억제작용을 합니다.
배추 밭에 감자를 사이짓기 또는 돌려짓기를 하면 배추흰나비의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냥 밭 표면에 덮어 주면 거름도 되고 천연농약도 됩니다.
감자 잎과 줄기를 삶아서 그 물을 천연방제약으로도 사용 하기도 합니다.
감자가 수만 년 동안 야생상태에서 진화하면서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자기 방어기제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씨감자 보관하기
수확한 감자는 햇빛에 3~4시간 정도 말려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큐어링을 합니다.
수확 할 때 벗겨지거나 상처가 난 곳을 치유시킵니다.
감자를 보관할 때는 상처 난 감자와 성한 감자를 반드시 분리 보관해야 합니다.
상처가 난 감자는 썩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감자는 휴면기간(싹이 나오지 않는 기간)이 약 90일 정도가 됩니다.
6월 말 캔 감자는 9월 정도에 싹이 나기 시작합니다.
가을감자는 8월 중하순에 심어야 하는데 9월에 싹이 나오니 가을감자로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씨감자의 보관온도는 3~5℃로 적당한 수분유지가 필요합니다.
감자를 수확하여 상온에 보관하다가 7월에 신문지에 감자를 잘 포장하여 비닐봉지나 용기에 담아 냉장고 채소보관함에 보관합니다.
이때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감자와 혼작 할 수 있는 작물
강낭콩은 넝쿨이 있는 것과 넝쿨이 없는 키작은강낭콩이 있습니다.
넝쿨강낭콩은 재배기간이 길고 감자잎을 휘감아 장애를 줌으로 혼작 하지 않고 키작은강낭콩을 혼작 합니다. 감자는 이랑에 심고 키작은강낭콩은 이랑의 끝부분 즉, 고랑 방향에 심습니다.
감자 수확시기에 강낭콩도 같이 수확합니다.
가을 감자는 8월에 심는데 키작은강낭콩도 같이 심고 같이 수확합니다.
강낭콩은 30cm 간격으로 한 구멍에 2~3알씩 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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