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토종작물 알아보기/양념류(파,마늘,생강,부추,참깨 등)

토종생강 쉽게 재배하기

by 토종농부 2024. 4. 11.

생강의 원산지는 인도나 말레이시아 등 고온다습한 동남아시아 지역인데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전부터 재배되어 왔다고 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고려 초 신만석이라는 사람이 중국 봉성현이라는 곳에서 생강뿌리를 얻어와 전남 나주와 황해도 봉산군에 심었다가 실패를 해서 다시 봉(鳳) 자가 들어가는 지명을 찾아 지금의 전북 완주군에 있는 봉상(鳳翔, 지금의 봉동)에서 재배에 성공해 봉동생강의 기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생강은 아열대지방이 원산지여서 온도가 꽤 높아야 잘 자라는데 높은 온도를 먹고 자란 만큼 따뜻한 기운이 높아 한약재로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 열을 발산하게 하는데 유용하게 쓰입니다.

 

약제로 쓰일때는 주로 보조재로써 신진대사 기능과 해독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생강 심는 시기

 

생강은 더운 지방에서 온 작물로 중부지방은 4월 하순~5월 상순, 남부지방은 4월 하순경이 좋습니다.

 

생강이 싹을 틔울 수 있는 최저온도는 18℃ 이상이고, 생육에 가장 좋은 온도는 25~30℃ 이기 때문에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심는다고 보면 됩니다.

 

 

좋은 씨생강 고르기

 

좋은 씨생강은 신선하고 통통하며 터짐이 없는 것이 좋고, 색상은 선황색으로 선명하고 부패병에 걸리지 않았어야 합니다. 또한 새싹이 나오는 곳(생강 눈)인 돌기가 있어야 합니다.

 

 

밭 만들기

 

생강은 배수성과 보수성이 좋은 땅을 선택해서 1.2m 정도의 평이랑을 만듭니다.

 

생강을 캐낸 자리에 보리를 60cm 이상 간격으로 줄 뿌림을 하고 생강대로 멀칭을 해 둔 상태로 겨울을 지내게 하는데 생강대가 부족한 곳에는 콩대나 깻대 등 최대한 멀칭을 한 상태로 겨울을 나면 봄에 보리싹이 올라오게 됩니다.

 

그 사이에 어떠한 퇴비도 넣지 않고 보리만 자라는데 보리를 사이짓기 하는 이유는 더운 여름을 견뎌야 하는 생강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기 위함입니다.

 

 

생강 심고 가꾸기

 

생강은 덩이줄기로 번식을 하기 때문에 씨앗으로 심지 않고 생강알로 심어 키웁니다.

 

보리가 자라고 있는 이랑의 보리 사이에 고랑을 한 줄씩 만들고, 그 고랑에  25cm 간격으로 씨생강을 심는데 보통 한 고랑에 4~5개 정도의 씨생강을 심습니다.

 

씨생강은 씨눈이 1개 이상 있도록 잘라서 약 2~3cm 정도로 얕게 심고 흙을 씨생강 두께의 2배 정도의 흙을 덮어 주면 되는데 이때 생강 조각의 눈이 하늘을 향하도록 심습니다. 

 

씨생강을 다 심고 물을 듬뿍 뿌려주고 나면 산으로 올라가서 참나무류(상수리, 졸참, 굴참, 신갈, 떡갈나무)의 잎인 생강풀을 따서 보리사이에 심은 생강을 덮어 줍니다.

 

생강풀은 미생물이 많아서 흙과 낙엽을 좋아하는 땅 속 곤충들을 불러들이고, 땅 속 곤충들은 생강풀을 분해시켜서 흙의 양분을 좋게해 줍니다. 

 

생강풀이 마를때 쯤에 보리를 베어서 마른 생강풀 위에 덮어서 다시 한번 생강의 그늘막이 되게 해 줍니다.

 

이렇게 생강풀과 보릿대를 활용해서 멀칭을 해 주어도 풀은 올라오는데 시간이 될 때마다 풀은 뽑아주어야 합니다.

 

멀칭이 계속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풀은 많이 올라오지 않고 손으로 뽑아도 쉽게 제거됩니다.

 

수확하기 전까지 웃거름은 주기 않았었는데 자체 제작한 액비를 주는 것도 생강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수확하기

생강을 수확하는 시기는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으로 저장용은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을 해야 합니다.

 

생강의 잎이 노랗게 변하고 식물이 시들기 시작하면 그때가 수확시기인데, 뿌리를 조심스럽게 파내고 흙을 제거한 다음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며칠 동안 보관하여 습기를 날려주도록 합니다.

 

씨생강 보관하는 방법

씨생강을 보관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작은양을 보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씨생강을 보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강을 적절하게 건조한 다음에 보관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서리가 오기 전에 수확한 생강을 2주 정도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건조를 한 후 보관에 들어가야 합니다.

 

먼저 스티로폼 박스를 준비하고 양쪽 면에 구멍을 뚫어서 숨쉬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그 다음 스티로폼 박스에 상토를 한켜 깔아 주고, 상토 위에 생강을 겹치지 않게 깔고를 반복 한 다음 뚜껑을 닫고 보관을 하다가 3월부터는 뚜껑을 연 후 현관으로 옮겨서 보관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