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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작물 알아보기/양념류(파,마늘,생강,부추,참깨 등)

쪽파 재배

by 토종농부 2024. 9. 5.

쪽파는 백합과의 채소로 파와 양파의 교배종으로 원산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오래 전부터 재배되어온 향신료입니다.

쪽파는 생김새는 줄기는 작은 대파처럼 생겼고, 뿌리는 작은 양파처럼 생긴 특징이 있으며, 그 성질도 대파와 양파를 합쳐 놓은 것 같습니다.

쪽파는 김장배추, 김장무와 더불어 가을 농사의 대표적인 작물로 옥수수, 감자, 쌈채소 등을 재배했던 장소에 이모작으로 파종하는 다비성 작물 입니다.

 

파종시기

쪽파는 생육적온이  15~20℃ 정도 이므로 8월말~9월 초에 파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쪽파를 김장용으로 재배할 경우에는 김장 하기 50일 전에는 파종을 하는 것이 좋고, 추석 전에 수확을 원하는 경우에는 7월말~8월 초에 파종할 수도 있습니다.

 

밭 만들기

파 종류는 거름을 많이 필요한 다비성 작물이기 때문에 밑거름을 충분히 해주고, 또 어느정도 자라면 웃거름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파는 일반적으로 모종을 내서 옮겨 심는데 쪽파는 씨앗이 아니라 뿌리(구근)로 번식을 하기 때문에 따로 모판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밭은 보통 폭 120cm의 평이랑을 만들어 줍니다.

 

 

파종하기

전 해에 준비해 둔 구근이 있으면 그것을 심으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종묘상이나 재래시장에서 종자용 쪽파를 구해서 심으면 됩니다. 쪽파는 한 포기에서 대여섯개의 뿌리가 생기는데, 하나씩 떼어내어 심습니다. 꼭 양파 새끼처럼 생긴 구근을 겉껍질을 한 꺼풀 벗기고 더불어 꼭지의 마른 줄기와 밑의 마른 뿌리는 가위로 잘라 심는게 발아가 잘 됩니다.

 

심을 때는 병충해와 병균 침투 예방을 위해 식초 1000배액 또는 목초액 200배액에 한시간 정도 담가주어 소독한 다음에 파종을 하는데, 포기 간격은 10cm, 줄 간격은 20cm 정도가 좋습니다. 구근이 큰 것은 한개씩 심지만 작은 것은 2개씩 심는게 좋습니다.

 

 

가꾸기

쪽파는 생육기간이 약 40일 정도로 짧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북주기와 웃거름을 잘하면 좋은 쪽파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뮬주기는 일주일에 한 번 물을 흠뻑 주면 되고, 웃거름은 파종 후 잎이 3~4개 나오면 1차로 주고, 이 후 보름 뒤에 2차로 웃거름을 줍니다. 웃거름은 거름이 땅에 잘 스며들도록 비오기 전날에 하거나 물 주기전에 웃거름을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쪽파도 대파처럼 흰 부분이 많은 것이 좋기 때문에 아래쪽 흰 줄기 부분이 위로 들어날 때 이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북주기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방법

쪽파는 월동이 가능한 작물로 파종 후 6~8주 정도가 되면 수확이 가능하고, 월동 후 이듬해 4~5월 경에도 수확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가을에 전부 다 수확하지 말고 조금 남겨두었다가 다음해 봄에 한 번 더 수확을 해서 먹고, 6월에 종구를 수확하면 좋습니다.

 

 

종구수확

쪽파는 8~9월에 파종을 하고 월동 후 이듬해 5월이 되면 잎에 힘이 없어지고 꽃대가 올라오는데 이후 쪽파 잎줄기의 양분이 생식을 위해 뿌리 종구 쪽으로 대부분 가기 때문에 잎 줄기가 땅에 쓰러집니다. 잎줄기의 절반 이상이 마를때가 종구를 수확하는 적기로 시기상으로는 5월말 ~6월 초순이 됩니다.

수확한 종구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약 2달간 보관하다가, 이후 목초액이나 식초로 소독 후 재파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