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는 백합과의 채소로 파와 양파의 교배종으로 원산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오래 전부터 재배되어온 향신료입니다.
쪽파는 생김새는 줄기는 작은 대파처럼 생겼고, 뿌리는 작은 양파처럼 생긴 특징이 있으며, 그 성질도 대파와 양파를 합쳐 놓은 것 같습니다.
쪽파는 김장배추, 김장무와 더불어 가을 농사의 대표적인 작물로 옥수수, 감자, 쌈채소 등을 재배했던 장소에 이모작으로 파종하는 다비성 작물 입니다.
파종시기
쪽파는 생육적온이 15~20℃ 정도 이므로 8월말~9월 초에 파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쪽파를 김장용으로 재배할 경우에는 김장 하기 50일 전에는 파종을 하는 것이 좋고, 추석 전에 수확을 원하는 경우에는 7월말~8월 초에 파종할 수도 있습니다.
밭 만들기
파 종류는 거름을 많이 필요한 다비성 작물이기 때문에 밑거름을 충분히 해주고, 또 어느정도 자라면 웃거름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파는 일반적으로 모종을 내서 옮겨 심는데 쪽파는 씨앗이 아니라 뿌리(구근)로 번식을 하기 때문에 따로 모판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밭은 보통 폭 120cm의 평이랑을 만들어 줍니다.
파종하기
전 해에 준비해 둔 구근이 있으면 그것을 심으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종묘상이나 재래시장에서 종자용 쪽파를 구해서 심으면 됩니다. 쪽파는 한 포기에서 대여섯개의 뿌리가 생기는데, 하나씩 떼어내어 심습니다. 꼭 양파 새끼처럼 생긴 구근을 겉껍질을 한 꺼풀 벗기고 더불어 꼭지의 마른 줄기와 밑의 마른 뿌리는 가위로 잘라 심는게 발아가 잘 됩니다.
심을 때는 병충해와 병균 침투 예방을 위해 식초 1000배액 또는 목초액 200배액에 한시간 정도 담가주어 소독한 다음에 파종을 하는데, 포기 간격은 10cm, 줄 간격은 20cm 정도가 좋습니다. 구근이 큰 것은 한개씩 심지만 작은 것은 2개씩 심는게 좋습니다.
가꾸기
쪽파는 생육기간이 약 40일 정도로 짧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북주기와 웃거름을 잘하면 좋은 쪽파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뮬주기는 일주일에 한 번 물을 흠뻑 주면 되고, 웃거름은 파종 후 잎이 3~4개 나오면 1차로 주고, 이 후 보름 뒤에 2차로 웃거름을 줍니다. 웃거름은 거름이 땅에 잘 스며들도록 비오기 전날에 하거나 물 주기전에 웃거름을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쪽파도 대파처럼 흰 부분이 많은 것이 좋기 때문에 아래쪽 흰 줄기 부분이 위로 들어날 때 이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북주기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방법
쪽파는 월동이 가능한 작물로 파종 후 6~8주 정도가 되면 수확이 가능하고, 월동 후 이듬해 4~5월 경에도 수확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가을에 전부 다 수확하지 말고 조금 남겨두었다가 다음해 봄에 한 번 더 수확을 해서 먹고, 6월에 종구를 수확하면 좋습니다.
종구수확
쪽파는 8~9월에 파종을 하고 월동 후 이듬해 5월이 되면 잎에 힘이 없어지고 꽃대가 올라오는데 이후 쪽파 잎줄기의 양분이 생식을 위해 뿌리 종구 쪽으로 대부분 가기 때문에 잎 줄기가 땅에 쓰러집니다. 잎줄기의 절반 이상이 마를때가 종구를 수확하는 적기로 시기상으로는 5월말 ~6월 초순이 됩니다.
수확한 종구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약 2달간 보관하다가, 이후 목초액이나 식초로 소독 후 재파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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