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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작물 알아보기/기타

나눔 받은 토종씨앗 - 토종씨드림

by 토종농부 2024. 2. 7.

토종씨앗을 심고 기르며, 함께 나누고 육종 하는 일은 전통적으로 농부의 권리이며 농부권은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의 기반이 된다는 모토로 운영되는 토종씨드림에서 귀한 씨앗을 나눔 받았습니다.

토종은 일정한 장소에서 순계로 장기간에 걸쳐 그 지방의 자연환경에 적응된 그 지방 특유의 생물(種)로 자생종과 재래종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이고

씨드림은 씨앗(seed)과 꿈(dream)의 합성어로 토종씨앗이 잘 보전된다는 "씨앗의 꿈"이 이루어짐을 뜻하는 동시에 "씨앗을 드린다"는 이중 의미를 담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2024년도에 나눔받은 토종씨앗들입니다.

검정팥(SD02461, 완주125)


검정팥은 검정색팥으로  수확량이 좋고 동부처럼 파근하고 떫은맛이 적어 찰밥, 죽, 고물, 가루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신기와 간기를 강화시키는 약식동원으로도 쓰입니다.
 
재배방법
씨 뿌리기는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하고
9월 말에서 10월 사이에 순차적으로 거두고 종자를 채종 할 수 있습니다.
일찍 심으면 넝쿨이 많이 지나 병해충이 심하고 풀에 치인다고 합니다.

 

남도참밀(SD05676)


남도참밀은 남도 지방의 붉은 까락의 재래종 밀로, 통밀가루의 색이 붉고 단맛과 고소한 맛이 많아 누룩, 밀가루, 혼밥, 밀가루 용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키는 110~130cm 정도로 큰 편입니다.
 
재배방법
씨 뿌리는 시기는 10월 중하순인데 남도는 11월 초까지 가능하며
거두기는 이듬해 6월 중순경이라고 합니다.
점파 또는 줄뿌림을 해서 5cm 이상 싹이 난 상태로 월동을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단수수(SD06172, 순천4)


단수수는 키가 큰 붉은 단수수로 수수대에서 단물이 나와 껍질을 벗겨서 씹어 먹을 수 있습니다.
수수 알곡은 수수차, 조청, 밭밑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재배방법
씨 뿌리기는 5월 초에서 6월 초에 벼를 심고난 다음에 하고 9월에서 10월 사이에 거두고 채종을 하면 됩니다.
텃밭에서는 모종을 하거나 한쪽에 뿌려놓고 옮겨 심는 것이 풀 관리에 좋다고 합니다.

 

 

섞배기찰옥수수(SD06636, 순천338)


섞배기찰옥수수는 찰지고 고소한 찰옥수수로 얼룩찰, 흰찰, 검정찰, 주황옥수수 등 다양한 색의 옥수수가 나온다고 합니다.
 
재배방법
씨 뿌리기는 4월 중순에서 6월 말까지 가능하고 
8월에서 10월 사이에 거두고 채종이 가능합니다. 

 

올콩(SD09914, 임실80)


메주콩인 올콩은 중립형이고 황색눈으로 무광의 메주콩입니다.
수집 시에 올콩(가을콩)이라고 불렀지만 다른 메주콩(늦콩)과 다르지 않음이 확인되었고
청국장, 두부, 메주 등 다양하게 쓰인다고 합니다
 
재배방법
씨 뿌리기는 6월 중순에서 7월 초까지 하면 되고
10월 초중순에 거두고 채종을 하면 됩니다.
7월 초에 파종을 할 경우는 키가 작고 가지 벌림이 적기 때문에 파종 간격을 20~30cm로 좁게 심는 게 좋다고 합니다.

 

쇠뿔가지(SD0914, 순창69)


순창쇠뿔가지는 순창군 재래종 가지로 끝이 뾰족하고 길쭉한 모양이 소뿔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토종 가지 중에 껍질이 가장 얇고 부드럽고 단맛이 좋다고 합니다.
껍질이 얇아서 기름에 볶아서 먹거나 쪄서 양념장에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재배방법
모종으로 키울 때는 2월 중하순부터 4월 중하순 사이에 씨앗을 넣고, 직파할 경우는 4월 중하순에 파종합니다.
8월에서 10월 말 사이에 수확을 하고 채종은 잘 익은 것으로 선별해서 9월에서 10월 말 사이에 합니다.
2월 씨 넣기는 가온시설하우스에서 모종을 기를 때 가능하고, 4월 씨앗 넣기는 가온을 하지 않아도 냉해 없이 모종을 기를 수 있다고 합니다.
가지는 발아 기간이 길기 때문에 물에 적셔서 촉을 틔운 후에 씨앗을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의 모양이 좋고 충분히 늙어 색이 노랗게 바랜 것으로 선별을 하고, 선별된 가지를 십자로 갈라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말려서 가지 통으로 보관하여 물에 불려서 채종을 합니다.

 

 

물외(조선오이, SD07534 담양152)


물외는 노각의 겉껍질에 그물과 골이 있으며, 노각 크기는 25~30cm입니다. 
살이 많고 오이가 많이 달리며, 봄에 심고 두 달 뒤에 또 심으면 노각까지 따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
청오이를 먹기 위해 여름에 한 번 더 심기도 하며, 오이무침, 오이김칫국, 오이나물, 장아찌 등으로 이용합니다.
 
재배방법
씨 뿌리기는 4월 중하순부터 6월 말까지 할 수 있으며
7월에서 10월 사이에 수시로 수확할 수 있고 채종은 8월에서 10월 사이에 잘 익은 노각을 후숙 시켜서 합니다.
봄 서리 피해가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4월 하순경에 늦게 심는 것이 좋습니다
채종은 모양이 좋은 노각을 선별하여 수확 후 충분히 후숙(물러질 때까지)하여 씨앗을 받아야 합니다

 

개세빠닥상추(SD3176) -강화506


개세빠닥상추는 개의 혓바닥처럼 길고 밋밋하여 그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잎은 붉은색을 띠며 씨앗은 흰색(은색)이며, 맛은 쓴맛이 조금 강한 상추이며 여름을 잘 견디는 상추입니다.
 
재배방법
씨 뿌리기는 봄은 2월에서 4월 사이, 가을은 9월에서 10월 사이에 하면 되고
거두기는 상시 가능하며, 채종은 6월과 7월 중에 합니다.
상추는 추위에 강해 초봄이나 가을에 일찍 뿌릴수록 좋다고 합니다.
남부지방의 경우는 씨앗용 상추는 늦가을(10월 중순경)에 심으면 이듬해 4월 초부터 먹고 씨앗이 충실하게 맺히며 장마 전에 채종이 가능합니다.

 

먹골참외(SD06281)


먹골참외는 녹색깔의 참외로 얕은 진녹색 골이 있으며, 속살은 황록색, 씨앗은 붉은 갈색입니다.
단맛이 많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껍질이 얇아 껍질째 먹어도 좋지만 일반 참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장 기간은 짧은 편입니다
참외와 멜론 맛이 동시에 느껴진다고 합니다.
 
재배방법
씨 뿌리기는 4월 중하순에서 5월 초까지 가능하며
7월 말부터 9월 초순까지 수확이 가능하며 채종도 가능합니다.
먹골참외도 봄 서리 피해가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4월 말 이후에 파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종시 모양이 좋은 참외를 선별하여 수확 후 충분히 후숙(참외가 물러질 때까지)하여 씨앗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목화(SD00196)


목화는 오랫동안 토종씨드림 채종포인 은은가에서 증식되어 온 것으로 non-GMO로 판명된 씨앗입니다.
목화솜을 이용할 수 있고 조경용, 화분용으로도 좋으며 목화열매는 단맛이 나서 간식으로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재배방법
씨뿌리기는 4월 중하순부터 5월 초까지 가능하며
9월과 11월 사이에 상시 수확이 가능하고, 채종도 가능합니다.
봄 서리 피해가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4월 하순경에 늦게 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