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공주에 살고 있는 토종농부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키운 콩(무농약, 무비료, 무농약, 무제초제)으로 두부를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여러번 두부 만들기를 시도했었는데 매번 실패를 했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괴산생태학교에서 두부 만들기 실습을 하고 그대로 했더니 두부 모양이 나왔습니다...ㅎㅎ
배운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만든 두부는 1모짜리입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따라서 해보면 재미있을 겁니다.
먼저 메주콩 500g을 깨끗하게 씻어서 8~10시간 불립니다.
불린 콩을 믹서기에 넣고 최대한 부드럽게 갈아줍니다.
믹서기에 갈 때는 물을 적당히 넣고 갈아야 잘 갈립니다.
저는 콩 3컵에 물 1컵을 부어서 갈았습니다.
콩을 가는 사이에 솥에 물을 2리터 넣고 끓입니다.
끓는 물에 콩물을 넣으면 콩물이 누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간 콩물을 끓고 있는 솥에 부어주고 구수하게 익는 냄새가 날 때까지 저어주면서 끓여줍니다.
혹시 끓어 넘치려고 하면 찬물을 조금 부어 주면 금방 가라앉습니다.
구수한 냄새가 나면 불을 끄고 콩물을 걸러줍니다.
간수도 미리 준비해 두어야겠지요?
저는 간수를 직접 만들어서 했습니다.
굵은 천일염 1kg과 물 1리터를 섞어서 하루정도 그냥 두었다가 걸러내면 두부 만들 때 사용 가능한 간수가 됩니다.
소금은 말려서 다시 사용하면 됩니다.
걸러낸 콩물을 다시 솥에 넣고 불을 중불로 놓은 다음 간수를 치면서 부드럽게 저어줍니다.
간수는 소주잔으로 한잔 양을 물과 섞어서 한 컵을 만든 다음 10번 정도로 나누어서 콩물에 흩어 뿌려주면서 저어줍니다.
몽글몽글 뭉쳐진 순두부를 두부틀에 넣고 눌러주면 됩니다.
저는 두부틀이 없어서 작은 바구니에 넣고 아령으로 눌러서 두부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두부 모양이 조금 엉성하지만 어쨌든 성공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연습을 많이 해서 직접 키운 콩으로 두부를 많이 만들어서 먹어야겠습니다.
오늘 내친김에 두부 한모용 두부틀도 만들었습니다.
가로 18 cm×세로 14 cm×높이 9cm로 했으며 누를 수 있는 덮개도 만들었습니다.
다음부터는 두부 모양이 이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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