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는 크게 동양종과 서양종이 있는데 동양종은 추위에 강해 가을에 심어 겨울을 나고 봄에 거둬 먹으며 서양종은 추위에 약해 주로 봄에 심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양종은 봄시금치, 동양종은 겨울 시금치라고도 합니다. 봄 시금치는 씨앗이 둥글고 잎이 두껍지만 겨울시금치는 씨앗에 2개의 뿔이 달렸고 잎이 약간 날렵합니다. 요즘은 2 종자를 교잡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시금치는 가꾸기도 쉽고 생육기간도 짧은데다 봄과 가을에 심을 수 있어 연중 수확이 가능하므로 되도록 많이 심어 필요할 때마다 거둬 먹으면 좋습니다.
시금치 파종 시기
봄 재배는 3~5월에 파종해서 5~7월에 수확을 하고, 가을 재배는 9 ~11월에 파종해서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수확을 합니다.
밭 만들기
시금치는 중성이나 약산성 토양을 좋아합니다. 밭은 보통 평이랑으로 하되 밑거름을 충분히 줍니다.
시금치를 파종하기 한 달 전에 나무를 태운 재를 넣고 한번 밭을 경운하고, 퇴비를 파종 3주 전에 충분히 넣고 갈아 줍니다.
파종하기
파종을 할 때에는 90cm 내외의 두둑을 만들어 씨앗을 흩어뿌리거나 3~4줄로 줄뿌림을 합니다.
흩어뿌리는 경우는 두둑 위에 씨앗을 뿌리고 가볍게 흙을 덮어주고 손으로 두들겨 씨앗과 흙이 밀착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줄뿌림은 준비된 밭에 호미로 줄을 긋듯이 고랑을 만들고 고랑에 씨앗을 넣고 흙을 가볍게 덮어 주어야 발아가 잘 됩니다.
파종을 할 때는 가능하면 비가 온 뒤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아주 가물때는 씨앗을 물에 하루밤 담궜다가 그늘에서 적당히 말려 뿌리면 싹을 틔우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가꾸기
시금치는 가꾸기가 아주 쉬운데, 밑거름만 충분히 주었다면 웃거름이 거의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솎아주기를 잘 해야 하는데 파종할 때는 조금 베게(좁게) 심었다가 자라는 것을 보고 점차 솎아주기를 하는데 잎이 약간 퍼지면서도 땅에 닿지 않도록 포기들이 서로 기댈수 있을 정도로 되게 해 줍니다.
아주 베게 심어진 경우는 싹이 튼 후 1주일 경에 약간 솎아주고, 2주일 경에 포기 사이를 4~5cm 간격으로 솎아 줍니다. 그 다음 본잎이 6~7장 정도 자랐을 때 너무 밀식되어 있으면 생육이 나빠지거나 품질이 안좋게 될 수 있으므로 크게 자란 것부터 솎아서 먹으면 됩니다.
솎아 낸 다음에는 요소 성분의 거름을 웃거름으로 주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채종과 보관
시금치 채종은 잎이 마르면서 씨앗이 갈색으로 변하면 줄기를 잘라3~4일 말린 다음 털어내면 됩니다.
보관은 가을에 파종을 하기 때문에 종이나 그릇에 담아 상온에서 보관을 하면 되고, 상온에서 보관을 해도 3~4년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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