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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작물 알아보기/채소류(배추,무우,고추,오이,상추,들깨 등)

시금치 재배 방법

by 토종농부 2024. 9. 5.

시금치는 크게 동양종과 서양종이 있는데 동양종은 추위에 강해 가을에 심어 겨울을 나고 봄에 거둬 먹으며 서양종은 추위에 약해 주로 봄에 심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양종은 봄시금치, 동양종은 겨울 시금치라고도 합니다. 봄 시금치는 씨앗이 둥글고 잎이 두껍지만 겨울시금치는 씨앗에 2개의 뿔이 달렸고 잎이 약간 날렵합니다. 요즘은 2 종자를 교잡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시금치는 가꾸기도 쉽고 생육기간도 짧은데다 봄과 가을에 심을 수 있어 연중 수확이 가능하므로 되도록 많이 심어 필요할 때마다 거둬 먹으면 좋습니다.

 

시금치 파종 시기

봄 재배는 3~5월에 파종해서 5~7월에 수확을 하고, 가을 재배는  9 ~11월에 파종해서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수확을 합니다.

 

밭 만들기

시금치는 중성이나 약산성 토양을 좋아합니다. 밭은 보통 평이랑으로 하되 밑거름을 충분히 줍니다.

시금치를 파종하기 한 달 전에 나무를 태운 재를 넣고 한번 밭을 경운하고, 퇴비를 파종 3주 전에 충분히 넣고 갈아 줍니다.

 

파종하기

파종을 할 때에는 90cm 내외의 두둑을 만들어 씨앗을 흩어뿌리거나 3~4줄로 줄뿌림을 합니다.

 

흩어뿌리는 경우는 두둑 위에 씨앗을 뿌리고 가볍게 흙을 덮어주고 손으로 두들겨 씨앗과 흙이 밀착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줄뿌림은 준비된 밭에 호미로 줄을 긋듯이 고랑을 만들고 고랑에 씨앗을 넣고 흙을 가볍게 덮어 주어야 발아가 잘 됩니다.

 

파종을 할 때는 가능하면 비가 온 뒤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아주 가물때는 씨앗을 물에 하루밤 담궜다가 그늘에서 적당히 말려 뿌리면 싹을 틔우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가꾸기

시금치는 가꾸기가 아주 쉬운데, 밑거름만 충분히 주었다면 웃거름이 거의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솎아주기를 잘 해야 하는데 파종할 때는 조금 베게(좁게) 심었다가 자라는 것을 보고 점차 솎아주기를 하는데 잎이 약간 퍼지면서도 땅에 닿지 않도록 포기들이 서로 기댈수 있을 정도로 되게 해 줍니다.

 

아주 베게 심어진 경우는 싹이 튼 후 1주일 경에 약간 솎아주고, 2주일 경에 포기 사이를 4~5cm 간격으로 솎아 줍니다. 그 다음 본잎이 6~7장 정도 자랐을 때 너무 밀식되어 있으면 생육이 나빠지거나 품질이 안좋게 될 수 있으므로 크게 자란 것부터 솎아서 먹으면 됩니다.

 

솎아 낸 다음에는 요소 성분의 거름을 웃거름으로 주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채종과 보관

시금치 채종은 잎이 마르면서 씨앗이 갈색으로 변하면 줄기를 잘라3~4일 말린 다음 털어내면 됩니다.

 

보관은 가을에 파종을 하기 때문에 종이나 그릇에 담아 상온에서 보관을 하면 되고, 상온에서 보관을 해도 3~4년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