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지인의 집에 왔다가 가본 석간수...
석간수(石間水)는 바위 틈에서 흘러나오는 깨끗한 샘물을 말합니다.
양평군 단월면에 위치한 이곳의 석간수는 소리산과 봉미산의 정기를 받아 지형도 골짜기가 아닌 능선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분출되는 것으로 맥반석 사이에 진참흙이 꽉 들어찬 틈새를 통과하여 지장수 역할도 하는 옹달샘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석간수는 장기간 보관을 해도 이끼가 끼지않고 변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양평군에서 매월 1회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음용수로서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주변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네요.
석간수를 안전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찾아가는 약수터 주변 청결은 내가 먼저 실천해 주세요. 약수터에서의 기본 환경 예절이 깨끗한 약수를 드실 수 있는 첫번째 방법 입니다.
두번째, 비가 내린 뒤 주변 동물들의 배설물로 수질오염 우려가 있어 비가 많이 온 후 2~3일간은 약수를 드시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비 온 후 약수가 증가하면 음용을 자제해 주세요.
간수(비 온 뒤 일시적으로 솟아나는 물)의 유입으로 세균,탁도 등의 일시적 부적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세번째로 약수터에 게시된 수질검사 성적을 꼭 확인하며, 수질검사 부적합 판정시에는 음용을 중지하시고 검사결과 적합 판정 후 음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곳 석간수를 지키며 농산물을 판매하시는 할머니 말씀에 의하면 2001년에 처음 개발이 되었고, 2003년부터 이곳을 관리하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물 맛이 좋고 수질도 좋다고 소문이 나고, 큰 도로가에 위치하고 있어 물뜨기도 수월해서 평일에도 차량들이 줄을 설 정도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찾는분들이 많다고 하시네요.
바로 옆에 석간수라는 시비도 서 있습니다.
현직 이장의 신분으로 등단한 시인인 송산 박부환님의 시 입니다.
석간수
소리산, 소리산
둘러친 석송은
까치발 세워 어지러운데
먼 길 마다않고
가득가득 길러
이, 산골까지 오셨네
낮이 익거나 설거나
소리산 석간수 따라 온
길손이기에, 길손이기에
설렁 설렁 밤새워 치댄
고로쇠 자작나무 뿌리는
급기야 깊믄 석건 맥 이어서
하이얀 생명의 줄기 되었네
골마다 풀 줄기
돌돌돌 석간수 소리
돌 뚫고 나와
기다리다 지친
길손의 손끝에 울컥 울컥
물 트림을 자꾸 하네
양평을 지나는 일이 있으면 한번 방문해서 물 맛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큰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고, 물뜨기가 아주 수월 합니다.
아주 깨끗한 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물이 아주 시원해서 갈증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덤으로 석간수 옆에서 농산물을 구매할 수도 있는데, 함께 간 지인의 말에 의한면 손두부가 아주 맛있다고 합니다.
꼭 한번 들러 보길 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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