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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전통 식혜 만들기(싸래기와 엿기름 이용)

by 토종군인농부 2025. 2. 6.

식혜를 만드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요즘은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설탕을 추가하여 달큼한 식혜를 많이 만들어 먹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설탕이 우리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몸에 좋지않는 설탕을 배제하고 오로지 엿기름과 찬밥을 이용하여 전통적인 방법으로 식혜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준비물 : 싸라기 2Kg과 엿기름 500g

싸래기와 엿기름

 

찬밥 만들기

1. 싸라기 2kg을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싸라기에는 이물질이 많이 있으므로 여러 번 깨끗하게 씻어 주고, 쌀뜨물은 별도로 모아서 농작물에게 주는 영양제로 활용하면 됩니다.

 

2. 깨끗하게 씻은 싸라기로 밥이나 고두밥을 짓습니다. 고두밥을 만들 경우에는 싸라기와 물의 양을 동일하게 넣으면 됩니다.

싸래기로 고두밥 만들기

엿기름물 만들기

3. 밥을 짓는 사이에 엿기름 500g을 삼베보자기에 넣고 미지근한 물에 담가둡니다.

저는 끓인 물과 찬물을 반반씩 넣어서 미지근한 물 10리터를 만들고 그곳에 엿기름을 1시간 동안 넣어 두었습니다.

1시간 뒤에 엿기름을 박박 치대서 엿기름물을 만들어 줍니다.

 

 

4. 엿기름을 물에 치댄 뒤에 그대로 1~2시간 정도 방치합니다. 그러면 전분이 가라앉게 되고, 위에 깨끗한 엿기름물만 사용을 합니다.

엿기름물 만들기

찬밥과 엿기름물 삭히기

5. 밥이나 고두밥이 다 되면 식힌 다음에 10리터의 엿기름물 중 7리터를 전기밥솥에 넣고 고두밥과 엿기름물을 섞어줍니다.

밥알이 다 풀리도록 섞어 주고 취사가 아닌 보온상태로 24시간 삭혀 줍니다.

쌀알이 둥둥 떠 있으면 잘 삭은 것입니다.

엿기름과 고두밥을 섞어 삭히기

 

삭힌 엿기름물 걸러내기

6. 24시간 삭힌 엿기름물과 고두밥을 채반과 거름망을 이용해서 걸러냅니다.

    24시간을 삭히면 밥알이 거의 다 삭아서 건지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이 건지는 닭의 영양제로 이용합니다.

거름망을 이용해 걸러냅니다.

 

걸러낸 엿기름물 끓이기

7. 걸러낸 물과 남은 3리터의 엿기름물을 솥에 넣고 강불에 10분 정도 끓여 준 다음에 불을 끕니다.

끓이는 동안에 발생하는 흰 거품(아밀라아제)은 걷어내주는 게 좋습니다.

흰 거품을 걷어내고 한 번 더 펄펄 끓인 다음에 불을 끄고 식혀주면 식혜가 완성이 됩니다.

걸러낸 엿기름물 끓이기

 

완성된 전통식혜

8. 완성된 식혜입니다. 끓이는 중간에 흰 거품을 걷어내고 다시 한번 끓이면 깨끗한 식혜가 완성이 됩니다.

완성된 전통식혜

 

설탕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엿기름과 고두밥만으로 만든 식혜는 단맛은 조금 덜하고, 엿기름 향이 조금 느껴지지만 아주 건강한 식혜입니다.

겨울 동안 외부 또는 차가운 내부에 두고 수시로 차게 해서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참고로 조금 더 단맛을 원하면 엿기름을 더 추가하면 되고, 조청을 만들려면 계속 졸여주면 전통 조청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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