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보관 방법
밤은 저장을 해서 먹는 과일이어서 오래 두고 먹으려면 보관방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잘못 보관을 하게 되면 곰팡이가 생기고 주변에 있는 밤까지 퍼지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요구됩니다.
먼저 좋은 밤 고르는 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좋은 밤은 겉면에 벌레가 먹은 흔적이 없고 흠집이 없을 뿐 아니라 윤기가 자르르 흐릅니다.
고를 때는 크기가 균일하고, 벌레 먹지않은 것을 고르는게 좋고 손으로 눌렀을 때 딱딱해야 벌레가 먹지 않은 밤입니다.
먼저 밤을 흐르는 물에서 가볍게 씻으면서 벌레먹은 밤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을 합니다. 밤에 구멍이 있는 것은 일단 벌레가 밤 안에 있다고 생각을 하고 골라 내서 과감하게 버립니다.
그 다음에는 밤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한시간 가량 담궈 줍니다. 이때 물 위로 둥둥 떠오르는 것들은 썩거나 벌레 먹은 석 또는 속이 마른 밤이므로 건져서 버립니다. 이런 밤들과 함께 보관을 하면 다른 밤들이 쉽게 상하고 벌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밤 선별 작업이 끝났으면 물에 담궈 두었던 밤을 건져서 체에 받치고 물기를 제거하는데, 완전히 건조를 하면 오히려 밤의 속껍질이 마르면서 바로 썩고 온도차에 의해 상태가 변해서 부패하기 쉽다고 합니다. 따라서 물기가 마르지 않은 축축한 상태로 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물기를 어느정도 제거한 다음 촉촉한 밤을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지퍼백에 넣어 보관을 하는데요, 지퍼백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펀치 또는 가위를 이용해 숨구멍을 만들어 줍니다. 채소를 살 때 보면 비닐봉지에 구멍이 숭숭 뚫린 것을 볼 수 있는 것처럼 밤도 숨구멍으로 숨을 쉬면서 그 싱싱함을 유지하며 보관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밤을 보관할때 적정온도는 0~2℃이고, 습도는 80~90%라고 합니다. 그래서 장기간 보관시에는 김치냉장고에 보관을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숙성이 되어서 더욱 달고 맛있는 밤이 된다고 하네요.
구멍을 뚫은 지퍼백 외에 양파망을 이용해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해도 된다고 하니 참고하기기 바랍니다.
참고로 밤 보관시 껍질을 제거한 밤과 일반밤을 따로 보관을 할 수도 있는데 일반밤의 경우 냉동보관 후 필요에 맞게 해동 후 군밤이나 삶은 밤 등으로 이용이 가능하고, 껍질을 깐 밤의 경우는 해동 후 바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밤 찌는 방법(삶는 방법)
밤을 좋아해도 밤까기가 귀찮아서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밤이 잘 까지게 삶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밤은 쪄도되고 삶아도 되는데 밤을 찌는 것과 삶는 것의 차이는 찌는 것은 물이 덜 닿기 때문에 포슬포슬한 식감이 나고, 삶으면 물에 푹 잠기기 때문에 수분을 많이 흡수하여 더 촉촉한 식감을 느끼게 됩니다. 찌거나 삶는 방법은 비슷합니다.
먼저, 밤에 묻은 먼지나 이물질들을 제거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줍니다.
둘째, 깨끗하게 씻은 밤을 물에 담궈서 1시간 정도 불립니다. 이때 물 위로 떠오르는 밤은 벌레가 먹거나 썩었을 확률이 높으므로 골라서 버립니다. 벌레가 밤 알맹이를 갉아 먹어서 빈 공간이 생기면 물 위로 떠오르는 원리라고 합니다.
셋째, 밤을 찌거나 삶은 다음에 잘 벗기기 위해서 밤 윗쪽에 십자모양 칼집을 내어 줍니다. 한 시간 정도 불렸기 때문에 칼집을 내지 않더라도 잘 벗겨지지만 더 쉽게 벗기기 위해 칼집내기를 합니다. 아랫쪽 딱딱한 곳에 칼집을 내는 것은 손을 다칠 위험이 있으니 꼭 윗쪽의 부드러운 부분에 칼집을 내어 줍니다. 칼집은 밤 속의 속껍질까지 푹 찔러서 1cm정도로 내어주면 됩니다. 이 과정은 생략해도 밤은 잘 까집니다.
넷째, 밤을 넣지 않은 상태로 물을 끓여 줍니다.이때 물의 양은 물이 찜기 위로 올라오지 않은 정도면 됩니다. 찜기에 있는 물이 팔팔 끓고 냄비 뚜껑에 습기가 차기 시작하면 밤을 넣어주면 됩니다. 밤을 넣어 준 후 20분 동안 중강불로 끓여 주면 됩니다. 이때 뚜껑은 절대 열지말고 꼭 닫은 상태를 유지합니다.
삶을 때는 밤을 냄비에 넣고 밤이 8부 정도 담길 정도의 물을 넣어준 후 뚜껑을 닫고 센불에서 끓여 줍니다. 물이 끓어 오르기 시작하면 불을 낮춰준 후 그 상태로 20~25분 정도 천천히 푹 익혀 줍니다.
다섯째, 뚜껑 열지않고 그대로 10분 동안 뜸을 들여 줍니다. 뜸을 들이는 과정에서 밤 속껍질이 잘 분리되고 포근포근하게 익는다고 합니다.
여섯번째, 뜸을 들였으면 뚜껑을 열고 뜨끈뜨끈한 밤을 먹고 싶으면 바로 반으로 잘라서 티스푼으로 긁어 먹으면 꿀맛입니다. 속껍질이 잘 분리되도록 하려면 찬물 또는 얼음물에 담가 밤을 식혀 주는데 이렇게 하면 잘 삶아진 밤은 손으로도 쉽게 껍질이 벗겨집니다.
계란 삶을 때 찬물에 바로 식히면 껍질 분리가 쉽게 되는 원리와 같습니다.
간혹 속껍질이 딱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칼을 이용해서 살짝 끝쪽을 뜯어낸 후 결에 따라 조금씩 벗겨내 주어도 되고, 아니면 그냥 칼로 속껍질을 얇게 도려 내 주어도 됩니다.
찌거나 삶은 밤은 모두 껍질을 벗겨 상온에 두면 겉면이 마를 수 있기 때문에 먹을 때마다 하나씩 벗겨 먹는 것이 좋고,
더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냉동 보관을 하면 됩니다.
깐 밤을 지퍼백에 넣고 냉동실에 보관을 하면 1년까지도 보관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드시고 싶을 때는 언제든 꺼내서 먹으면 되는데 자연해동해서 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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